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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 보궐선거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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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사건 책임공방 과열
현 집행부 총사퇴 배수진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기지부) 회장단 보궐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8일 구리 구리시체육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제2차 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도 6억4천만원 횡령사건이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기호1번 최유성 후보(부회장후보 전성원)는 ”공적기관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횡령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매듭짓고, 회원을 위한 회무에 매진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횡령사건의 본질은 지난 집행부의 재무라인과 감사의 직무유기임에도 그 수습에 최선을 다한 현 집행부에 악의적 억측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역공을 펴기도 했다.


기호2번 김재성 후보(부회장후보 이영수)는 “경기지부 1년치 일반회계 예산과 맞먹는 거금 6억 4천만 원을 횡령당했음에도 현 집행부는 횡령금 회수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며 “채권 확보에 나서야 할 집행부가 오히려 사건을 은폐하고 횡령범을 비호한 중차대한 범죄행위”라고 회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기호3번 박일윤 후보(부회장후보 양성현)는 “횡령범을 위해 탄원서와 변제확인서를 써준 후보, 횡령범의 고소고발을 반대한 후보가 횡령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나서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횡령사건을 전담할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추가 횡령 여부와 전 집행부의 횡령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약속했다.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후보간 장외공방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기호2번 김재성 후보는 “잃어버린 회비 6억4천만원을 회원들에게 찾아드리겠다”며 성명서를 발표했고, 기호3번 박일윤 후보는 “회비 횡령범에게 변제확인서와 탄원서를 써준 이유가 무엇이냐?”며 최유성 후보를 향해 공개질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전임 최수호 감사도 “횡령사건 책임자로 31대 감사를 언급했는데 도둑 잡은 경찰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냐”며 최유성 후보 측의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 10일, 경기지부 현 32대 집행부의 동반 사퇴 발표가 있었다. △최양근 회장의 사퇴 배경은 회무 발목잡기식의 과도한 간섭과 집행부 흔들기였다 △횡령사건은 전임 집행부에서 일어난 일이며, 현 집행부는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금전적 손실 최소화가 목표였다 △변제확인서나 탄원서는 취소돼 재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했으며, “현 집행부는 최유성·전성원 후보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임원진은 또 “특정 후보 공식 지지로 선거에 개입한 감사는 현직을 내려놓고 선거운동을 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최수호·최형수 전·현직 감사와 김진근 전 의장 등이 박일윤 후보 지지에 나섰고, 경기지부 이재호 전 치무이사가 보조인력 문제를 부각시키며 김재성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며, 집행부 임원진이 최유성 후보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4월 역사적인 첫 직선 회장 선출, 그리고 8개월여만의 사퇴, 이어진 보궐선거. 그러나 횡령사건이라는 이슈에 매몰되면서 갈등만 증폭되는 모습이다.


한편, 경기지부 선거는 우편과 모바일로 치러지며, 오는 19일 모바일투표가 진행되고 같은 날 오후 8시 개표된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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