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 17대 집행부가 임기 만료를 한 달여 앞둔 지난 15일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전반의 실적과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문경숙 회장과 강부월·강명숙·김민정 부회장 등 회장단을 비롯해 17대 집행부 주요임원이 참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17대 집행부가 꼽은 최고의 사업과 가장 아쉬움이 남는 사업은 모두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 추진이었다.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사업을 추진하면서 △연구보고서 발간 △국회 토론회 개최 △결의문 채택 △비전 선포식 개최 △100만인 서명운동 등 다각도의 사업을 펼치며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의 당위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됐다.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의료법 개정 법안 대표 발의’ 확언을 공개석상에서 이끌어내는 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된 점도 큰 의미를 가졌다.
하지만 오제세 의원이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표 발의는 사실상 무산됐고,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문경숙 회장이 직접 “오제세 의원과 논의됐던 의료법 개정안 대표 발의를 포기하고 다른 의원을 물색 중”이라고 밝히는 등 아쉬운 점도 상당했다. 특히 문경숙 회장은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며 의료법 개정안 발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때까지 사명을 다하겠다는 말로 차기 회장선거에 재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치위협 17대 집행부는 △전국시도회장협의회 구성 및 상시 협의기구 설치 △치과위생사의 처우 개선과 권익향상을 위한 연구사업 △치과위생사 대국민 홍보 △보건의료인 명찰패용 의무화 홍보 △기관지 치위협보의 인터넷판 덴톡 창간 △치과위생사 역량 강화 및 보수교육 이수 활성화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 설립 추진위원회 재구성 등 임기 동안 이룬 다양한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