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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플라즈맵 'STER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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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멸균기 ‘국산화’로 가격경쟁력 확보
해외 멸균기 시장서도 ‘플라즈맵’ 인지도 상승

플라즈마 멸균처리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개발공급하고 있는 ‘STERPACK’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라즈맵은 초고속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를 개발,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플라즈마, 빠르고 안전한 멸균으로 관심 증대

플라즈맵이 개발한 포장용 멸균시스템 ‘STERPACK’은 5분 안에 멸균이 완료되고 진공 포장까지 마무리된다. 기존 대형 플라즈마 멸균 장비보다 속도는 10배 이상 빠르다. 반면 가격은 기존 플라즈마 멸균기의 10분의 1로 낮췄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기존 플라즈마 저온멸균기를 수백만원대로 대중화시킨 셈이다.

 

플라즈맵 측은 “자사 제품이 세계 의료용 멸균기 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혁신적인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장치 원천기술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즈맵의 기술은 일회용 파우치를 진공 챔버로 대체해서 경제성과 멸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기존 멸균기 시장에서 시장규모가 20배 가량 큰 파우치 시장을 타깃으로 접근했으며, 이와 같은 시장의 이동으로 사업의 성장성을 높여 거액의 투자유치를 이끌었다는 것.

 

관계자는 “플라즈맵은 의료용 멸균 파우치 시장을 주도한 Dupont사의 Tyvek짋 이후 플라즈마 멸균기에 멸균 적합성을 인정받은 최초의 회사”라고 자부했다.

 

 

멸균부터 포장까지 한 번에 끝

플라즈맵의 STERPACK 파우치 기술은 비투과성 포장재 내부 표면의 멸균재인 과산화수소(H2O2)를 직접 투입하는 저온멸균 기술로, 이는 멸균속도가 빠르고, 열에 취약한 의료기기의 멸균효과도 완벽해 교차 감염 우려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관계자는 “STERPACK은 멸균능력은 기본이고, 진공포장까지 완벽하게 이뤄져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특히 멸균공정 이후 나오는 과산화수소를 자체 개발한 플라즈마 장치로 방전 처리하고, 물과 산소로 완벽히 정화시켜 안전성을 높여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즈맵의 STERPACK은 15리터 용량의 멸균기와 빠른 멸균 파우치 등 2가지 모드로 사용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플라즈맵은 멸균공정 관리 시스템인 ITSTM(Instrument Tracking Systems)을 통해 모든 장비의 실시간 멸균 공정 현황을 파악하는 등 효과적인 고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혁신적인 플라즈마 원천기술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탄탄한 기술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라고.

 

 

핵심기술 개발 역량으로 발전 가능성 커

플라즈맵은 KAIST 물리학과 출신의 대표를 중심으로 플라즈마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핵심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플라즈맵 연구진은 새로운 방식의 플라즈마 소스를 개발하고, 플라즈마 발생의 안정성과 공정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새로운 방식의 플라즈마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지난 2015년 창업 후 현재까지 30건의 국내외 특허와 18건의 상표출원을 마친 상태다. 포장용 파우치 방식의 멸균기술을 개발하면서 제품 구현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공정기술 특허맵을 완성해 경쟁사들이 쉽게 진입할 수 없도록 기술장벽을 쌓았다.

 

관계자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플라즈맵이 관련 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며 “또한 플라즈마 기술은 의료기기 분야뿐만 아니라 2차 전지 산업에서 대기업 플라즈마 장비 납품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110억원 투자유치, 기술력으로 글로벌 공략

플라즈맵은 원천기술 보유로 대대적인 투자를 받고 플라즈마 관련 기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기기 판매 인증을 마치고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수출에 들어간 플라즈맵은 현재까지 총 1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상태다.

 

플라즈맵은 글로벌 시장의 제품 공급을 수용하기 위해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미 국내에서만 10억원대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1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통해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CE 인증을 획득한 플라즈맵은 유럽시장 진출 및 미국 FDA 인증 후에는 미국, 중국 시장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플라즈맵 임유봉 대표는 “플라즈마 산업은 대표적인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개발기간이 길고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며 “하지만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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