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NU 구강악안면외과 학술대회’가 3월 10일 그랜드워커힐 서울 코스모스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김명진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명진 교수는 대학과 치과병원, 학계, 그리고 봉사활동까지 구강외과의로서 폭넓은 활동을 해왔고, 후학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턱교정 수술, 임플란트 관련 연제가 준비됐다. 연자로는 서울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의국 동문과 교수, 그리고 독일 연수시절 남다른 인연을 맺은 에르랑겐의 Neukam 교수가 초청됐다. 김명진 교수도 ‘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로서의 나의 발자취와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념 강연을 펼친다.
△악기형 환자에서의 골신장술의 응용(팽준영 교수·경북치대) △턱교정 수술과 턱관절 장애(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CT와 3D 스캐너를 이용한 턱교정 수술의 3D 시뮬레이션 비교(임구영 원장·헵시바치과) △상악동 골증강술의 최신지견-수압거상시스템의 강력한 영향력(조용석 원장·Dentalbean.com) △임플란트 수술 중 발생한 하치조신경 손상의 Nerve sliding technique을 이용한 수술적 접근 및 결과(이종호 교수·서울치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Friedrich W. Neukam 교수(Universit atsklinikum Erlangen)의 ‘Maxillofacial reconstruction combined with advanced dental implant surgery’ 특강도 관심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르게 될 김명진 교수는 “30여년간 외길을 걸어온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에 대해 회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후배·후학들을 향해서는 “훌륭한 의사는 환자에게 좋은 의료시술로 잘 치료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명의는 환자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져야 한다. 환자가 의사에게 마음으로 감사하고 의사가 환자에게 마음의 치료를 한다면 진정한 의료를 행한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보수교육 점수 2점이 인정되며, 학술대회 후에는 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 010- 4280-3357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interview] 김명진 교수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1971년 치의학에 입문, 1977년 치과의사가 되고 좋아하던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하게 됐다. 1983년 11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교수로 봉직하게 되면서 오로지 구강악안면외과학에 정진하며 꿈을 이루고 보람된 성과, 행복한 기억을 가질 수 있었다.” 30여년의 교수생활을 마무리하는 김명진 교수는 여전히 온화한 미소를 지녔다. 그리고 구강악안면외과학에 대한 열정 또한 그대로였다. “치과학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구강악안면외과는 학생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분야였다”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국제학회 발표, 전문분야 연구 및 임상논문에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명진 교수는 1993년 민병일 교수와 함께 베트남 구순구개열 진료봉사를 시작했고, 그 뜻을 이어받아 설립된 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꾸준한 활동에 베트남에서도 감사패를 전할 정도로 나눔의 선봉에 서고 있다. 또한 2008년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을 맡으며 병원 정상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김명진 교수는 “1987년 독일 함부르크 대학병원, 하노버, 뷔르츠부르크로 이어지는 2년 가까운 연수생활을 했고, 학문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김명진 교수는 “비록 정년을 했지만, 앞으로도 치의학의 발전과 구강악안면외과 학문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사회 속에 오피니언 리더로서 덕망있고 신뢰 받을 수 있는 치과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금의 영광된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은사님과 선후배, 동문, 그리고 많은 문하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