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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인테리어도 브랜드 시대] 오스템 인테리어 탐방-8 종로하나로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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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로서의 삶, 세상에 진 빚을 갚아가는 것
치과는 이웃을 돌보는 공간


오스템임플란트가 고객만족에 최우선한다는 모토로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했다. 본지는 인테리어의 브랜드화를 선언한 오스템 인테리어의 결과물을 직접 찾아 소개한다. 이번 호는 그 여덟 번째 시간으로 종로하나로치과 김민희 원장을 만나 오스템 인테리어에 대한 평가와 진료 컨셉 및 철학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검진센터 연계 예방중심 치과로…

종로하나로치과(이하 하나로치과)는 의료법인 ‘하나로의료재단’과 코워크를 하고 있는 예방치료 중심의 구강검진 치과를 표방하고 있다.


하나로치과 김민희 원장은 처음부터 구강검진 중심으로 치과를 운영하지는 않았다. 지난 2010년까지는 강남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진료에 매진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혼과 육아로 인해 한동안 치과진료를 이어갈 수 없어, 치과를 접고 가정에 충실했다.


육아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가 끝난 지난 2015년 지금의 하나로치과에 봉직의로 재직했고, 지난 2016년 당시 하나로치과 원장이 은퇴를 하면서 치과 인수를 권유받았다.


김민희 원장은 “페이닥터로 일했을 당시부터 하나로치과 운영 방식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모두 알다시피 과도한 경쟁으로 개원환경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는 상황에 구강검진과 예방치료중심의 치과운영 방식은 보통의 치과의사로서 새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 권의 책, 그리고 깊은 울림

검진센터와 연계해 구강검진 위주로 운영되는 치과운영 방식만이 김민희 원장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김 원장은 페이닥터로 처음 하나로치과와 인연을 맺었던 지난 2015년 1월 어느 날 원장실에서 한 권의 책을 꺼내 들었다.


“당시는 워낙 검진 비수기여서 4시간 동안 20명 남짓한 수검자들만 내원해 한가하기 그지없었다. 무심결에 원장실 책꽂이에 꽂힌 한 권의 책을 꺼내들었는데 그 책이 바로 ‘나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한다’였다. 병들어 죽어가는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쉼터를 제공하면서 학비까지 지원하는 일을 무려 30년 가까이 해온 저자의 삶을 통해 그 동안 생각지 못했던 내 삶의 이유를 그제서야 알아 낼 수 있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민희 원장은 부모로서 가장 힘든 시기도 겪었다. 둘째 아이가 생명까지 위태로울 정도로 병을 앓았던 것. 다행히 아이는 다시 건강을 회복했고, 그 후 이웃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때가 바로 하나로치과를 인수하고, 새롭게 치과원장으로서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시기였다.



세상에 진 빚 갚기 위해 재개원

자식이 겪는 고통은 말로 헤아릴 수 없는 아픔으로 부모의 가슴에 새겨진다. 그 고통의 시간이 기적처럼 사라졌을 때, 김민희 원장은 “세상에 진 ‘빚’을 갚아나가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고, 그 결심은 치과를 재개원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김민희 원장은 현재 남편과 함께 중증장애아 생활지원과 이주 노동자 수술비 및 치료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는 “내가 받은 사랑의 빚에 비하면 이런 도네이션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한 작은 힘이라도 끝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태고 싶다. 우리 부부가 돈을 버는 목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순수한 마음, 순백의 치과로

하나로치과는 대기실과 진료실, 그리고 원장실까지 모두 순백의 공간으로 연출됐다.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은 것 자체가 하나로치과 인테리어의 특징이다. 특별한 장식과 소품으로 치장할 수도 있지만, 그 공간마저 모두 순백으로 채웠다.


김민희 원장은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특별한 주문을 한 것은 없다. 그저 이곳을 찾는 환자, 그리고 내가 찾아가야 할 이웃을 위한 마음이 스스로 변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순백의 치과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원장의 마음은 인테리어 결과물로 잘 표현된 듯하다. 그는 “무엇보다 치과에 오는 모든 환자들이 쉼을 얻고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며 “환자들이 지불하는 진료비가 힘들고 병든 이웃들에게 돌아가는 축복의 통로로 쓰일 수 있도록 더욱 진료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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