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비대위)가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투쟁수위를 높인다.
의협비대위는 지난 8일 위원회를 거쳐 집단휴진과 총궐기대회 등 실력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4월 27일 집단휴진과 전국 시군구의사회 및 특별분회 비상총회 실시, 4월 29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개최 및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 개최, 5월 13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 등이다. 최종 확정은 최대집 회장당선인에게 위임되며, 지부장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의과계의 강경한 움직임은 이슈를 몰고 다니기도 하고, 반감을 모으기도 한다.
지난 5일 JTBC ‘썰전’에서는 최대집 당선인과 문케어를 주제로 다루면서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무조건 회장직 박탈, 구속 및 사형 또는 무기징역 처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문재인케어 반대를 위해 전국 모든 병원들이 휴진하고 총궐기대회를 하려고 한다”면서 “문재인케어가 환자들에게 좋은 혜택이 있는데 의사들만 손해입니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최대집 당선인이 박사모 활동을 했고, 강성 보수주의자라고 표현하면서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겠으나, 이러한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는 데에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