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다시 부활한 한국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및 학술대회(이하 KDX 2018)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임훈택·이하 치산협)가 야심차게 추진한 이번 KDX 2018은 ‘지상 최대의 치과계 행복 DAY!’를 캐치프레이즈로 143개 업체-300부스 규모의 전시회와 29개 학술강연으로 구성됐다. 또한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도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교육장을 KDX 전시장 내부에 운영하는 등 측면지원에 나서 양일간 300명 가까운 인원이 교육을 이수했다.
치산협에 따르면 KDX 2018 기간 중 약 3,500명의 치과인이 행사장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술·전시·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구분없이 첫 날인 2일에는 1,360명이, 이튿날인 3일에는 2,120명이 KDX 2018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참가자는 치과의사, 바이어를 포함해 약 90명으로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짧은 준비기간과 사실상 첫 행사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였다는 평가다.
치산협 임훈택 회장은 “세 달이라는 짧은 준비기간 동안 성공개최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고생한 만큼 보람도 있었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의 성공을 발판으로 매년 KDX를 단독 개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KDX 2018 사무총장으로 진두지휘한 안제모 부회장 역시 “보다 많은 해외업체와 해외바이어를 유치해 한국의 치과산업을 중흥시키기 위해 ‘KDX’ 브랜드를 끝까지 가지고 가겠다”며 “차기 대회에도 학술분야는 치과의사단체와 공조를 모색하고, 전시분야는 치산협이 중심이 돼 회원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SIDEX 공동개최 복원과 관련해 치산협 임훈택 회장은 “그간 서울시치과의사회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오랜 기간 떨어져있던 양 단체가 다시 합치기는 쉽지 않았다”며 “추후 치과계 발전을 위해 필요성이 대두된다면 재논의를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각자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 KDX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3년 이내 해외업체 100부스-해외 바이어 1,000명 유치’를 제시한 치산협은 내년 행사도 aT센터에서 개최할 뜻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해외 전시회 및 APDC 서울총회 일정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또한 중식 도시락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였던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교육도 신청인원의 절반가량만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돼 ‘노 쇼’로 인한 손실이 상당했다고 판단하고, 추후에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