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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APDC와 SI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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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이하 APDC)와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제16차 SIDEX 서울국제기자재전시회를 치협과 서울지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치협 김철수 회장과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을 포함한 양 단체 임원진은 지난 24일 공동개최에 따른 협약식을 가졌다. 

치협은 지난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40차 APDC에서 우리나라의 재가입을 마무리하고, 내년 총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19년도 총회 유치로 김철수 회장은 아태연맹 차기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우리나라 치과계로서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지난 5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철수 집행부는 APDC 총회 준비비로 5억원을 운영기금에서 차입하겠다는 안건을 상정했다가 ‘부결’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후 SIDEX와 공동 개최하겠다는 이야기를 당연한 것처럼 여론에 흘렸다.

SIDEX는 서울지부에서 매년 개최하는 국제종합학술대회이자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다. 때문에 치협은 2019 APDC와 SIDEX가 함께해야 하는 이유를 고민하고 협상과 해결방안을 탐색하고 ‘공동개최’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협상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료와 정보를 수집해 자신과 상대가 취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는 등 시뮬레이션도 하고, 타당성 검증이 끝나면 실질적인 협의를 하고 세부사항 조율에 들어가는 등의 절차가 기본이다.

어찌됐든 치협과 서울지부는 2019 APDC라는 치과계 대사를 우여곡절 끝에 함께 진행키로 합의했고 공동개최 협약서를 체결했다. 치협과 서울지부는 협상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 세부사항을 관계자들이 충분히 검토하는 등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동개최를 하지 않았을 때 치협이나 서울지부 모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선 상반기에 두 번이나 대규모 행사가 개최된다면 회원들과 업체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한다면 공동개최가 답이다. 서로가 잘하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 된다.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각각 주관키로 한만큼 서울지부는 15회 동안 쌓아온 SIDEX 노하우를 활용해 기자재전시회에 집중적으로 준비, 예년보다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울지부는 SIDEX의 유무형 손실을 우려하는 많은 서울 회원들에게 치협의 한 지부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고, 잘 준비해서 성공적인 공동개최로 만들겠다고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 실제로 치협과 잘 준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치협은 국제학술대회와 APDC를 잘 준비하길 바란다. 기존에 서울지부가 치러왔던 개원의들을 위한 학술대회 포맷도 잘 활용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명망 있는 해외연자들을 대거 초청해 명실상부한 국제종합학술대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궁극적으로 치협과 서울지부가 공동으로 성취해야 할 목표는 분명하다. APDC의 성공적인 개최로 대한민국 치과의사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내에서도 치과계의 위상을 함께 높이는 것이다. 무엇보다 치과의사들에게 유익한 임상강의를 진행하고 치과운영에 도움이 되는 전시회, SIDEX와 치협의 공동 노력으로 일궈낸 회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치협과 서울지부가 함께하는 만큼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 한층 성장한 종합학술대회,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 치협과 서울지부가 수평적 화합으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해 상생을 이뤄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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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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