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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공계, 한국노총과 ‘산별노조’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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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기공료 인상·분리고시, 노조 조합원 모집 초읽기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의 힘을 빌려 기공계의 오랜 숙원인 기공료 인상과 보험보철의 분리고시를 관철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특히 한국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수진·이하 의료노련)과 수차례 만남을 갖고, 노조설립에 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확답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공계의 산별노조 설립추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년 전부터 기공계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타파하기 위해 산별노조 설립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결국 관철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최근 서울시치과기공사회에서 25대 회장을 역임한 김종환 소장에 의해 다시금 산별노조 설립추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한국노총 산하 의료노련과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되는 등 기공계 산별노조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종환 소장은 “최근 의료노련 이수진 위원장을 직접 만나 기공계 산별노조 설립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받고, 현재 노조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종환 소장은 의료노련의 지원을 바탕으로 우선 산별노조를 설립하고, 그 뒤에 본격적인 노조원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종환 소장은 경쟁심화로 인한 기공료 인하와 치과기공사 구인난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된 현 상황을 반영했을 때, 과거 보다 더욱 많은 치과기공사들이 노조설립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부산회를 제외한 기공계 전국 15개 시도지부 회원 4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가 노조설립의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문제는 산별노조 설립 목적에 있다. 김종환 소장은 이번 산별노조 설립 목적을 기공료 인상 및 보험보철의 분리고시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때문에 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기공사뿐 아니라 치과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기공소장도 산별노조 가입이 가능하다.

 

실제로 김종환 소장은 노조원 모집을 위해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정부의 보험보철 시행에 있어서 치과기공사의 몫을 꼭 찾아오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공료 인상이 동반돼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다. 노동의 대가가 보장되는 것이다. 기공료를 제값으로 받아서 치과기공사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역설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기공계의 기공료 인상 및 보험보철 분리고시 추진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 5월 서울시치과기공사회, 경기도치기공사회, 인천시치과기공사회는 ‘기공료 인상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일대의 기공료를 일제히 18%를 올리자고 합의했다(본지 779호 참조). 물론 담합의혹 등의 문제로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합법적인 노조설립으로 방법을 달리한 기공계의 움직임이 향후 치협 등 치과의사단체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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