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이하 치주과학회)가 지난 20, 2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58회 종합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치과의사 및 관계자 700여명, 41개 업체 부스가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는 ‘New Horizons in Periodontology’를 대주제로 학문과 임상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발판삼아 치주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로 마련됐다.
학술대회 첫날은 석화숙·김윤정·이재홍·신현승 교수를 좌장으로 치주치료의 기초 및 임상연구, 임상증례 등을 살펴보는 ‘Oral Presentation’ 강연을 선보였다. 아울러 치주질환의 유전적 접근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온 일본 니가타대학교 Hiromasa Yoshie 교수가 ‘Genetic Polymorphisms and Bio-markers for Periodontitis’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최신 연구 결과 등을 공유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은 김백일·고영경·심준성 교수가 각각 △광학 형광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필름의 탐지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치주염 진단 △객관적 교합 양상 측정을 위한 임상장비의 활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대해 청중들과 함께 논의해보는 시간이 진행됐다.
둘째 날은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허와 실을 파헤쳐보는 심포지엄과 정의원·구기태 교수의 특강이 펼쳐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상선 교수, 김종엽 원장 등이 △치주학에서의 콘빔시티 활용 : 한계점과 잇점 △수복과 임플란트 치료 영역에서 디지털치의학의 경향 등에 대한 강연을 펼치며 진단·수복·디지털 가이드 서저리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 및 정보 등을 공유했다. 또한 이양진·노관태 교수, 민경만 원장이 치주·임플란트 치료에서의 교합과 관련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날 특강은 정의원 교수가 ‘콜라젠 가교 차폐막과 합성골을 이용한 임플란트 주위골 증대술’에 대해, 구기태 교수가 ‘새로운 치주질환의 분류’에 대한 내용을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주과 교수와 치주 전공 개원의가 들려주는 ‘가치공감 토크콘서트’가 열려 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및 치주과학 전공 후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interview] 치주과학회 임원진
‘치주과학’ 기초·임상 흐름 확인
Q. 학술대회에 대한 소개.
치주과학은 기초와 임상이 어우러지는 융합적 학문임과 동시에, 치과치료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연구와 지식이 생산되는 기초 학문이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주목되는 치주과학 이슈와 새로운 학술정보·연구결과 등을 기초, 임상 전반에서 아우르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가 4차 산업혁명 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학문 및 임상의 흐름을 읽고 치주과학이 새롭게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Q. 이후 추진할 올해 사업은?
현재 성인의 70% 이상이 치주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에 치주과학회와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는 치주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각 지역보건소에서 주관하는 ‘치주병 대국민 홍보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각 도별 공중보건의를 대상으로 다음달 4일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에서 직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치주과학회 홍보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패컬티로 나서 원데이 핸즈온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