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역대 회장단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가 지난 5일 개최됐다.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이자 큰 어른으로 서울지부 회무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은 물론, 아직까지도 치과계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현풍(27대 회장·前강북구청장), 안박(29대 회장), 백순지(30대 회장), 신영순(31대 회장·前치정회장), 이수구(32대 회장·前치협회장), 윤두중(대의원총회 의장), 김성옥(33대 회장), 최남섭(34대 회장·前치협회장), 정철민(35대 회장), 권태호(36대 회장) 위원은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 및 회장단 등과 치과계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김현풍 위원은 “8년간 구청장을 하다 복귀하니 치과의사 윤리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 스스로 먼저 바뀌어야 건강한 치과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박 위원은 “진료스탭 인력수급 문제에 있어 서울지부가 보다 주도적으로 개진해주길 바란다”며 “신규환자 창출, 치과의사 정원 문제 등 보다 미래지향적인 부분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백순지 위원은 “날이 갈수록 서울지부 회무가 발전하는 것 같다”고 치하하고 “치과의사 전문의 문제 등은 치협과 날선 대립보다는 협력방안을 모색해 개원가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수구 위원과 윤두중 위원은 “구인난 해결을 위해 파트타임제 활용 등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용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특히 이수구 위원은 “저수가 경쟁에 내몰려 있는 신규 개원의, 젊은 치과의사들에 대해 선배들이 나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특위 구성 등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구인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이상복 집행부를 치하한 김성옥 위원은 “치의보건간호과를 운영하는 특성화고의 확대와 치의보건간호과 졸업생에 대한 처우 개선, 파트타임제의 보편화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과의사 인력수급”이라고 진단한 최남섭 위원은 “입학정원 감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문이 있기 때문에 현재 5% 이내 정원외입학을 추가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치협에 적극 건의해줄 것”을 제언했다.
정철민 위원은 “최근 유디치과 고광욱 원장의 소설과 각종 언론 인터뷰가 치과계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오히려 섣부른 대응이 네거티브 마케팅이 될 수 있어 자제하고 있지만, 서울지부에서도 여러 방법의 대국민 홍보로 실추된 치과의사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태호 위원은 “집행부가 보조인력 문제에 적극 나서준 것에 대해 회원의 한사람으로써 감사드린다”며 “치과취업과정 등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운영으로 확대돼야 하고, 더 나아가 치과의사 정원문제, 타 분야 및 해외진출 등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위원들의 제안에 대해 이상복 회장은 “임기 반환점을 지난 37대 집행부가 여러 선배님들께 개원가 구인난 해결, SIDEX 2019 성공개최 등 남은 임기동안 주력해야 할 사업 등에 대해 고견을 들을 수 있어 소중한 자리가 됐다”며 “선배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치협과 협조할 부문은 협조하고, 서울지부 운영 및 4,600여 회원들을 위한 권익사업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고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