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치과대학과 단국치대동창회는 격년으로 본교에서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단국치대가 신축 건물로 이전하고부터는 천안 캠퍼스에서의 학술대회가 정례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단국치대 연송홀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단국치대 한원정 학장과 동창회 기세호 회장을 함께 만났다.
Q. 모교에서 학술대회를 치룬 소감은?
기세호 회장_ 6년 전부터 모교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동문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모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치과대학 신축에 대한 염원은 이미 6년 전에 이뤘지만, 동문들이 모교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에서 캠퍼스를 직접 찾아보는 기회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정원 학장_ 우리 단국치대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치과대학 신축 당시에도 동창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 본인과 같이 학교를 지키고 있는 이들이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학문과 연구에 더욱 매진해 단국치대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교내적으로도 치과대학에 대한 투자를 전폭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Q, 학교 교육의 변화, 그리고 동창회와 재학생 교류는?
한정원 학장_ 일단 가장 시급한 사안은 실기시험 도입 등 치과의사 국가시험제도 변화에 따른 교과과정 개편이다. 또한 치과의사 등 의료인에 대한 윤리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학교에서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윤리교육을 위한 커리큘럼 마련에 나서고 있다. 양질의 치과의사 인력을 양성하고 배출해야 하는 것이 치과대학의 가장 큰 역할이기 때문에 매우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기세호 회장_ 지난달 동창회 주관으로 모교에서 재학생과 동창회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재학생들이 선배들에게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히 현재 개원환경일 것이고, 치과의사로서 어떤 삶이 기다릴 지를 선배들로부터 미리 듣고 싶어 한다. 이런 궁금증과 갈증을 풀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치과의사로서 지켜야 할 윤리와 동료의식, 그리고 진로문제까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작은 도움이 됐을 거라 믿는다.
동창회는 회원들을 위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더욱 근본적으로 우리 후배들이 풍요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하는 게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그렇게 받은 혜택을 치과의사가 된 후에 다시 베풀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