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박인권·이하 경기지부) 회장 재보궐선거에 최유성 前회장(이하 최유성 예비후보)도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유성 예비후보는 “예상하지 못했던 선거무효판결-항소포기-재선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억울하고 참담한 마음도 많지만 한탄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정책, 인물의 평가는 이미 지난 1월 보궐선거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이제 ‘악법도 법’이라는 심정 속에 회원 여러분이 명확한 판단으로 회무 정상화를 이뤄주길 바란다”고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회자되는 논란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한 최유성 예비후보는 “1월 보궐선거 당시 부회장직 사퇴 여부는 경기지부 선관위의 해석에 충실히 따른 결과”라며 “어찌됐든 보궐선거와 같은 특수상황에 대한 경기지부 회칙과 규정의 미비는 아쉬웠던 부문”이라고 토로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피선거권을 제한하려는 억지스러운 의도에 대해서는 언급의 가치도 없다”며 “만약 불합리하게 피선거권이 제한된다면 곧바로 법원의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고소고발로 비화된 김재성 예비후보의 GAMEX 조직위원장 역임 여부에 대해서는 이날 같이 배석한 전성원 前부회장이 답변했다.
전성원 前부회장은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은 맞지만 조직위원장으로는 공식 임명된 기록이 없다”며 “경찰서 요청에 따라 당시 이사회 자료 중 ‘준비위원장에서 해촉한다’는 내용 등을 사실 그대로 경찰서에 전달했고, 사법당국에서 판단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유성 예비후보는 “1심 판결에 대한 법률적 해석이 엇갈림에도 불구하고, 항소를 포기한 것은 항소과정의 소요기간, 1심 판결의 번복 가능성, 항소비용 등을 고려해 회원과 경기지부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며 “오히려 온갖 불공정 행위들을 혼자 일삼고도 1월 보궐선거에서 910표, 403표, 694표로 나타났던 사실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나타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보궐선거 당선 이후 1년 가까이 회장직을 수행하며 최선을 다했다는 최유성 예비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한 회비납부 내역 확인 △회계결제 시스템 보완 △이사회 회의내용 홈페이지 공개 △인터넷 신문 ‘덴티스트’ 활성화 △실속있는 회원 참여형 행사 및 여성회원 행사 진행 △GAMEX 전문화 등을 성과로 꼽았다.
반면 △지부 및 치협 대의원제도 개선 △분회 사무직원 운영 지원 △횡령사건 마무리 △선거관리규정 보완 및 회칙 개정 등은 현재진행형이었으나 선거무효 판결로 회무가 중단돼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을 전했다.
최유성 예비후보는 “회장에 당선된다면 지난 1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던 회무 공약의 계속된 이행을 목표로 기존에 해왔던 일들, 완료 못했던 일들, 할 수 있는 일들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며 “재보궐선거로 혼란을 종식시키고, 민생이 최우선이라는 명제처럼 치과계의 산적한 난제를 정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