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윤현중·이하 통합치과학회)가 지난 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제14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통합치의학’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학술대회는 저명한 해외연자 2명의 초청강연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국 통합치의학과인 AGD와 연관된 교수들로 앞으로 국내 통합치의학과와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하며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첫 강연에 나선 Jason J. Kim 교수(뉴욕대학교 치과대학)는 ‘The Role of the Dental Ceramist in Diagnosis, Treatment planning and Execution of Complex Esthetic Cases’라는 주제를 통해 어렵고 복잡한 증례에서 심미적인 치과처치에 대한 세계적 수준의 치과기공과 임상을 소개했다. 이어 Lupo Villega교수(뉴욕대학교 치과대학)는 ‘Multidisciplinary Approach to Achieving Maximum Aesthetic Results’를 주제로 심미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강연 후에는 윤현중 회장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전문의 경과조치 연수교육에 참여 중인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약속하는 등 경과조치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줬다.
이외에도 통합치의학과 수련의들의 포스터 발표와 우수논문 및 포스터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우수 포스터는 류현진·박광수 수련의(연세대치과병원)가, 우수 포스터는 정자실 원장(전주미르치과병원), 김희수·김우정 수련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김대영 수련의(울산대병원), 성낙환 수련의(단국대치과병원), 김택빈·김진아 수련의(연세대치과병원)가 각각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우수 논문의 영광은 손기요 원장(연세손치과)에게 돌아갔다.
오남식 교수(인하대병원)와 박원서 교수(연세치대)의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된 오후 경과조치교육에도 800여명이 참석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시행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윤현중 회장은 “치과계와 정부의 합의하에 진행되고 있는 치과 전문의 경과조치에 대한 헌법소원이 진행되고 있지만, 통합치과학회는 멈춤과 주저함 없이 전진하고 있다”며 “내년 1월에는 통합치의학과 수련기관에 근무하는 교수들의 전문의 시험이 예정돼 있어 제1호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탄생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통합치과학회는 회원과 경과조치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3,300여명의 미수련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수련자들도 회원을 가입해, 학회를 중심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