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경희대학교치과병원(원장 황의환·이하 경희대치과병원)을 찾는 해외 치과의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현재 베트남 최고의 구강악 전문병원으로 평가받는 ‘베트남 호치민 국립 구강악병원’과 함께 베트남 치과의사 39명 및 의료진 12명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 위탁교육과 사우디아리비아 치과의사 5명이 참여하고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병원을 방문한 미국, 중국, 브라질, 베트남, 크로아티아 등 10여 개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와 참관을 시행하는 등 현재까지 바이오 급속교정 클리닉에서 교육받은 해외 치과의사는 200여명에 이른다. 지난 2010년부터 국내외 치과의사들에게 중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는 경희대치과병원은 올해 10월에도 해외 교정 전문의 80명을 대상으로 바이오 급속교정 심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치과교정과 김성훈 교수는 “바이오 급속교정 연수 프로그램이 치료의 핵심 역량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의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현지 의료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급속교정은 지난 1998년 경희대치과병원이 독창적으로 개발한 치료법으로, 일반교정과 수술 교정 사이의 영역을 개척해 교정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신마취 후 뼈를 잘라 수술하는 기존 방식 대신 부분마취를 통한 최소한의 시술로 돌출입, 부정교합 등을 치료하는 술식으로 유명하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