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요가'하는 금창현 원장(금창현치과)

URL복사

몸과 마음의 평온, ‘三昧’에 이르는 길

“대개 힘들게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지치고 힘든데, 요가는 다 끝난 후 오히려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샘솟는다”며 웃는 금창현 원장(금창현치과). 그는 어언 11년이란 세월을 요가와 함께해왔다. 당시 동네에 ‘바른 자세 요가원’이 생겼는데, 치과 특성상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진료를 하기 때문에 ‘바른 자세’에 유독 관심이 갔다고. 더구나 아내도 치과의사였던 터라 함께 요가를 배우기로 했다.

많은 여성 원생들 틈에서 유일한 ‘청일점’이 된 그는 아내를 앞세우고, 그 뒤에서 요가의 좌법(坐法)인 ‘아사나(Asana)’를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그렇게 3년을 하다보니 원장으로부터 “요가를 제대로 한번 배워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요가문화원에서 ‘요가지도자’ 1년 과정을 수료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아내, 요가원 원장, 강사, 문하생과 팀을 이뤄 종로구청장배 생활체육 요가대회에 출전해 남다른 팀워크와 수려한 아사나를 뽐내며 단체전 1등을 거머쥐기도 했다.

금창현 원장은 “요가는 전신운동으로 몸 전체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자세가 바르고 몸이 편안하면 마음도 덩달아 편하고 여유로워진다. 이에 치과의사라면 더더욱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라며 “성별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남성의 경우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그래서 특히 남성 치과의사라면, 일단 3개월만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만큼만 해도 몸과 마음의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요가의 최종 목적은 삼매(三昧)에 이르는 것이다. 이에 요가는 단순하게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각 아사나마다 호흡을 길게 내쉬며 자극이 생기는 근육에 집중한다. 특히 마음도 몸과 함께 자세를 취한다는 생각이 중요한데, 예를들어 팔을 뻗을 때 마음도 함께 뻗는다는 느낌으로 아사나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요가를 마치면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가원이 아니더라도 집, 치과 원장실에서 틈틈이 요가를 한다. 그에게 있어 요가는 별도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운동이 아닌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다. 이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아사나는 ‘물구나무서기’다. 사람은 항상 직립보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거꾸로 서 몸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창현 원장은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은 태양경배 자세”라며 “하지만 처음부터 동영상을 보며 동작을 따라하다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요가를 처음 접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가르쳐 줄 수 있는 전문 강사에게 배우길 권한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아내뿐 아니라 딸과도 함께 요가를 하고 있다는 그는 “요가는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요가를 특히 어르신들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에 ‘시니어 요가’를 진행하는 것이 나의 꿈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