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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사노조 출범, 분리고시 위한 대외투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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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산하 의료노련 소속…올 연말까지 조합원 1천명 목표

 

치과기공사가 마침내 노조를 결성했다. 이름은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위원장 김종환·이하 치과기공사노조)이고,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수진·이하 의료노련)에 속하게 된다.

 

치과기공사노조는 지난 19일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서울 영등포 의료노련 사무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종환 위원장 이외에도 의료노련 이수진 위원장, 연세의료원노동조합 권미경 위원장, 건국대병원통합노동조합 유주동 위원장, 인하대병원노동조합 조미미 수석부위원장, 제일병원참노동조합 강춘호 위원장, 가천대길병원노동조합 김미호 위원장 등이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석했다.

 

치과기공사노조는 지난해 11월 9일 창립총회를 갖고, 약 한 달 뒤인 12월 20일 한국노총 의료노련 산하 노조로 인준받아 정식으로 출범하게 됐다. 관련법상 치과기공사노조에는 사업주에 속하는 기공소장은 가입이 불가능하다. 기공소에 고용된 치과기공사와 1인 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기공소장만이 가입이 가능하다. 때문에 현재까지 치과기공사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전국적으로 1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조합원 모집 및 조직 정비를 치과기공사노조의 최대 사업으로 정하고 올해 연말까지 1,000명 규모로 세를 불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합원 모집은 기공계에서 진행되는 각종 학술대회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그 첫 번째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종합학술대회로, 김종환 위원장은 “이미 송영주 회장으로부터 부스지원을 약속받았다”며 “전국 단위로 개최되는 각종 학술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을 정비한 뒤에는 치과기공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 기공계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한 대정부 투쟁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기에는 분리고시를 통한 기공료 직접 수령도 내포하고 있어 치과의사와의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노련 이수진 위원장은 “20~30년 전만 해도 치과기공사는 매우 유망한 직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다. 이는 개인이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라며 “의료노련은 치과기공사노조와 함께 보건의료 정책의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치과기공사의 삶의 질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위원장은 “노조가 출범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수진 위원장을 비롯해 의료노련 전 임직원의 도움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며 “지금까지 우리 스스로 등한시 해왔던 기공계의 업권보호에 다시금을 불을 지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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