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동창회(이하 전북치대동창회) 정기총회에서 5기 졸업생인 최규형 원장(최규형치과)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은 전북치대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 ‘AWON Meeting 2019’가 열린 날로 최규형 신임회장은 40돌이라는 의미있는 해에 취임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총회 후 최규형 신임회장을 다시 만나 앞으로 전북치대동창회장으로서 계획을 들어봤다.
Q.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지난달 24일 전북치대가 주최하고, 전북치대동창회가 후원하는 AWON Meeting 2019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먼저 모교 이민호 원장을 비롯한 교수 및 관계자 분들과 전임 이정직 동창회장을 비롯한 전임 집행부 임원진들에게 큰 행사를 잘 치러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
올해는 전북치대가 개교한 지 40주년을 맞은 해로 우리 ‘아원(牙園)’인들에게는 매우 뜻 깊은 해다. 전북치대는 전국 치과대학 중에서 학년 정원이 가장 적은 학교로 현재까지 1,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체 치과의사 중 적은 비중이다. 하지만 학교와 동창회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학술행사를 통해 전북치대의 위상을 높여왔고, 동창회는 후배들이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
선배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후배들과 회원들이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실을 더욱 다지는 게 이번 집행부의 역할이라고 본다.
Q. 임기 내 중점 사업계획은?
앞서 밝혔듯이 모교가 설립된 지 40돌을 맞은 오늘, 동창회는 학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훌륭한 치과의사를 양성하는 데 일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근본적으로 집행부 재정이 안정화돼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교 후원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 전북치대동창회는 ‘아원재산관리위원회’를 통해 동창회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운용하고 있다.
그만큼 동창회 재정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재정안정화를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월 1만원 회원 후원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기수별로 졸업 10주년, 20주년 등을 기념해 후원금을 조성하고 있지만, 월 회비 개념의 1만원 후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Q. 동창회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11개 치과대학 동창회들이 모두 안고 있는 고민은 세대 간, 지역 간 회원들의 갭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 것인가이다. 특히 세대간 간극을 줄이기 위해 동창회 집행부를 중심으로 모교를 방문하는 횟수를 가능한 늘릴 계획이다.
지금도 졸업을 앞둔 후배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매년 아원대동제 및 동문 홈커밍 행사 등을 통해 선배들이 모교를 방문하고 있지만, 그 기회를 더욱 늘려 후배들이 졸업 후에도 자연스럽게 동창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각 지역별 동문 모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 지역 동문 모임이 활발한 편인데, 이 노하우를 살려 지역 모임 활성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