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고문단 초청 간담회가 지난 9일 개최됐다. 신영순·이수구·최남섭·정철민·권태호 전 회장과 홍예표·나성식·강현구 고문 등 역대 SIDEX를 이끌어온 고문단이 참석해 SIDEX의 발전방향에 대한 고견을 나눴다.
SIDEX 2019는 284개 업체 1,055 부스의 참여가 확정된 가운데 코엑스 전시장 B1, C, D홀에서 펼쳐진다는 보고와 함께, APDC 및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와 공동개최를 준비하면서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SIDEX의 국제화, SIDEX만의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남섭 고문은 “국내 치과산업을 해외에 알리는 것이 SIDEX의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국제화가 돼야 국산화도 가능하며, 이것이 SIDEX의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강현구 고문은 “중국, 두바이, 싱가포르 등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해외 전시회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SIDEX 또한 긴장을 놓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와의 상생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APDC 및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공동개최됨에 따른 기대와 우려도 제기됐다. 이수구 고문은 “치협이 APDC와 같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해외 참가자 및 지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철민 고문 또한 “SIDEX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치협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개최를 결정했고, 각각의 역할을 명시한 MOU를 체결하는 등 충분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거질 수 있는 오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SIDEX에 대한 다양한 격려와 주문도 오갔다. 권태호 고문은 “SIDEX e-SHOP 등 새로운 시도는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였고, 새로운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고, 나성식 고문은 “국민과 함께하는 SIDEX의 역할을 강조해 차별화를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예표 고문은 “참여업체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최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신영순 고문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SIDEX가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시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SIDEX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오갔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은 “SIDEX를 찾는 해외참관객이 갈수록 늘고 있고, SIDEX에 참여함으로써 회원과 업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SIDEX는 치협과 공동개최되지만 명확한 회계분리, 독립운영을 전제로 한 만큼 이러한 내용을 충실히 지키면서 APDC-치협 종합학술대회-SIDEX 2019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