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회장이 지난 2일 “국민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9~10월 중 의사 총파업을 선언하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철수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등 3개 보건의료단체장 등이 단식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8일 치협 김철수 회장 등은 단식 7일째인 최대집 회장을 찾아, 단식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현 상황을 위로하고,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공동 방문한 3개 보건의료단체장은 △보건의료공급자들의 수가 정상화 △심각하게 왜곡돼 있는 의료전달체계 재확립 △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의 법에 따른 이행 및 확대 등에 대한 의협의 요구에 공감하고, 이를 정부가 적극 수용, 반영해 최대집 회장이 단식을 중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3개 보건의료단체장의 단식현장 방문 등에 대해 의협 최대집 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개선들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단체들이 공동으로 협력하고 노력하자”고 화답했으며, 단체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의협 최대집 회장은 단식 8일 만인 지난 9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최대집 회장에 이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