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김기성·이하 심미치과학회)가 지난 7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는 ‘SPACE-벌어진 치아의 모든 것’을 대주제로 교정, 보철, 교합, 치주 등 다양한 분야의 관점에서 선천적·후천적 치간 공극 문제에 대한 진단 및 치료법을 모색해보는 기회가 됐다.
오전 세션은 박철완 원장(보스턴완치과)이 연자로 나서 ‘교정이냐 수복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주제로 첫 강연을 선보였다. 이어 조상호 원장(수성아트라인치과), 김우현 원장(원서울치과)이 △정중이개의 전지적 레진 시점 △라미네이트! 안 깨지게 하려면…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오전 마지막 세션에서는 교합 분야 저명 연자인 Dr. Robert B. Kerstein(Back Bay Dental Care)이 ‘T-scan Applications in Esthetic Dentistry’에 대해 강연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오후 세션은 이동운 과장(서울보훈병원 치과진료센터)이 Space에 대한 치주적 고려사항을 다루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즈치과)이 연자로 나서 ‘이 공간을 만든 범인을 잡아라’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장원건 원장은 “후천적인 원인으로 전치 사이의 공간이 생긴 경우 치료 후 결과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기 위해서는 공간을 만든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치의 공간을 만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구치교합 △볼튼비율과 치아크기 △교합평면의 만곡도 △CO-MI 차이 △환자의 저작패턴 및 구강습관 중에서 무엇이 공간을 만든 범인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양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Across the Universe : 전치부 splinting의 전략’을 주제로 대미를 장식했다.
학술대회 후에는 심미치과학회 인정의교육원 4기 수료식이 진행됐다. 인정의교육원 4기는 지난 3월부터 진행돼 총 41명이 이수했다. 교육원 이수자들에게는 오는 8월 11일 인정의펠로우 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
한편 심미치과학회는 이날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동환 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동환 차기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 개최될 심미치과학회 33주년 학술대회를 아시아심미치과학회와 공동 개최키로 의결했다.
interview _대한심미치과학회 임원진
Q.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오픈바이트로도 볼 수 있는 ‘Space’를 대주제로 해 선천적·후천적 치간 공극 문제를 교정, 보철, 교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실 단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그럼에도 춘계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데에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미치과학회 이사들이 연자로 나서준 것이 도움이 됐다. 까다롭고,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많이 참여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 다음 춘계학술대회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Q. 32주년 학술대회 등 추후 행보는.
이외에도 오는 9월 28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학술집담회를 연다. 이날 박휘웅, 배정인 원장이 연자로 나서 ‘내 진료실의 디지털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선보인다. |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