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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사설] 치의 질병예방, 건강증진에 적극적인 관심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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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서 ‘치과의사 중금속 중독 및 미네랄 결핍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연구’를 위해 모발검사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 중이라고 한다.


이번 검사가 기존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치과의사들의 중금속 중독 및 미네랄 결핍의 정도와 그 원인을 파악하고, 각종 질환 및 미상 질병 징후와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치과의사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한다.


2015년 미국의 한 경제지가 발표한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직업 순위에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 평가 기준은 질병 감염 가능성과 위험 상황에 노출되는 정도와 앉아서 일하는 시간 등이었다. 치과 진료의 특성상 질병 감염 가능성도 상당하고, 앉아서 집중해 일하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일 것이다. 조절되지 않고 알 수도 없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할 때는 너무 근접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정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점들의 개선을 위해서 정책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에 노출되는지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등의 조사와 연구가 바로 그것이다. 치과의사가 건강하게 진료에만 전력하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지금 치과계는 열악한 개원환경 개선, 세무·노무 문제 해결 등 경영정책과 불법 네트워크 및 사무장병원 척결, 자율징계권 확보 등 법률적인 보완, 치과의사 정원감축 및 치과보조인력의 원활한 수급 등을 골자로 하는 치과계 종사자 인력수급방안, 치과의사 전문의 등 치과계 내부문제 해결, 국립치의학연구원 신설 및 치과의료기술·산업 발전 등 치의학 및 관련산업 육성, 적정 보험수가 확보를 위한 보험정책 수립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치과의사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같은 치과의사 건강 지키기가 추가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관련 조사연구에 착수했다니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치과계 종사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작업환경에 대한 연구와 치과계에 특화된 건강검진, 건강관리에 대한 조사 등이 정책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여, 치과계 근무환경 개선에도 더욱 많은 연구가 이어지길 바란다.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으로 치협이 착수한 치과감염관리 표준정책 매뉴얼 개발이 완성단계라고 하니 이 역시 환자와 치과종사자 모두에게 좋은 소식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 매뉴얼이 치과의사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당연히 지켜야 할 표준 매뉴얼이겠지만 감염관리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 장비들을 새로 장만해야 한다면 국가 지원금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더 드는지에 대한 연구가 신속하게 병행돼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경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개원가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감염관리에 대한 비용은 실비로라도 건보공단에 청구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


좋은 시절이라면 치과계의 백년대계를 구상하고, 치과의사의 이미지 개선이나 품격을 높이는 쪽으로 노력하겠지만, 지금은 치과경영 부문에서 특히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치협은 치과의사들의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불편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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