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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겸vs강현구, 서울 1차 정책토론회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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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경험과 철학 등 후보만의 강점 어필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제38대 회장단 선거를 위한 입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지난 30일 서울치과의사신협에서 개최됐다.

 

기호 1번 김민겸 회장후보와 김덕·김응호 부회장후보, 기호 2번 강현구 회장후보와 함동선·조정근 부회장후보가 참여한 이날 정책토론회는 입후보자들의 서울지부 운영철학을 듣기 위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지부 선거관리위원회 정관서 위원장은 “평일 오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오늘 정책토론회는 서울지부 회장단 입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라며 “서울지부 뿐 아니라 치과계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호 1번 김민겸 회장후보-김덕‧김응호 부회장후보

치과환경관리사와 세무·노무 세미나 등 전천후 경영지원 약속

정책토론회는 서울지부 제38대 회장단 입후보자들의 정견발표로 시작됐다. 기호 1번 김민겸 회장후보는 “서초구에서 30년간 동네치과를 운영했다. 서초구치과의사회 법제이사를 시작으로 25년간 쉬지 않고 구회, 구회장협의회와 치협 일을 계속해 왔다. 회무를 하는 동안 본인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서울지부와 구회원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누구보다 깊이 고민했으며, 해결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은 치협의 살림을 책임지는 재무이사로서 회원 여러분의 피땀 어린 회비를 적재적소에만 사용하고자 노력했고, 치과경영에 도움이 되는 회무라면 발에 땀이 날 정도로 뛰어다녔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 인하를 꼽을 수 있다. 최대 0.9%까지 인하해 치과당 연평균 500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경감했고, 그 결과 수입 증대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공약사항도 소개했다. 기호 1번 김민겸 회장후보는 “기존 집행부의 장점은 계승하되 아쉬웠던 점들을 수정 보완해 갈 계획이다. 말이 앞서는 개혁보다 점진적인 진보와 개선으로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치과환경관리사 등 진료지원인력 양성교육기관을 설립해 구인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서울지부의 자랑 SIDEX는 보다 성장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강보건의 날 행사는 가성비가 있는 행사로서 서울시민 모두에게 치아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 더불어 경영세미나를 마련해 개원의들의 치과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을 약속한다. 각 구회는 물론 반회까지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회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 치협과의 관계 역시 사안에 따라 협력과 견제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겸 회장후보는 “회무는 권력이 아니라 봉사라 생각한다. 구회장과 구회장협의회장, 그리고 치협 재무이사 등 지금까지의 회무경력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크게 딛고자 서울지부 회장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며 “본인이 목표로 하는 것은 서울지부 회원의 행복과 안정적인 삶, 그리고 품격 있는 서울지부의 발전이다. 이를 위해 모든 힘을 바쳐 봉사할 것을 약속한다. 더 나아가 치과계가 대한민국을 품격 있는 선진사회로 선도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 1번 김민겸 회장후보와 함께 출마한 김덕 부회장후보는 “34대와 35대 서울지부 학술이사를 역임하고, 지난 36대 회장단 선거에 부회장후보로 입후보한 전력이 있다”며 “당시 출마의 변 중 하나가 서울지부 정책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다행히 정책부서가 신설돼 역할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큰 변화는 없었다. 늘 행사와 의전이 주를 이루는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치협의 각종 정책토론의 장에 서울지부 임원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선이 된다면 서울지부가 치과계의 정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치협의 각종 정책이나 이슈에 서울지부만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부 학술이사를 역임한 회무경험도 강조했다. 김덕 부회장후보는 “학술위원으로 2회, 학술이사로 6회, 9년 동안 모두 8회의 학술대회를 치르면서 SIDEX를 지켜봐왔다. 라이브 서저리, 외국어 동시통역, 핸즈온, 보험청구교육 등 학술대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자부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세계 속의 SIDEX, 국민과 함께 하는 SIDEX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SIDEX는 서울지부의 자랑이자 큰 자산이다. 당선이 된다면 명품 SIDEX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본인의 숨은 노하우를 바칠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러닝메이트인 김응호 부회장후보는 “지방대학인 조선치대 재경동문회장으로서 서울지부 일원으로 당당하게 성장한 지방대학 출신 회원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민겸 집행부가 수도권 대학 뿐 아니라 지방대학 출신 회원까지도 포용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튼실한 집행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인은 8개 치과대학 동문으로 구성된 전국치대재경동창회 초대회장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8개 치과대학 및 동문이 후원하고 적극 참여하는 제1회 지방대학연합 종합학술대회의 성공개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지부 회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집행부가 되도록 정진하겠다. 소외되거나 치우침 없이 회원들을 살피고,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장을 보필하고 이사회가 단합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회무와 재무가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내부에서 조력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회원들이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집행되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기호 2번 강현구 회장후보-함동선‧조정근 부회장후보

보조인력난‧불법의료광고 해결 위해 서울지부 역량 집결 다짐

기호 2번 강현구 회장후보는 “3년 전 첫 직선제 선거에서는 본인의 부족함과 부덕으로 회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일반회원으로서 보낸 지난 3년의 시간은 본인을 더욱 겸손하게 만들고 성숙시키는 단련의 시간이었다. 15년 동안 일상처럼 해왔던 서울지부 회무를 잠시 내려놓고 회원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강현구 회장후보의 공약사항은 보조인력난 해결과 불법의료광고 근절 등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됐다. 기호 2번 강현구 회장후보는 “보조인력 문제해결에 서치의 역량을 총집결하겠다. 장기적으로 치과전문 간호조무사 등 보조인력의 새로운 직역을 만드는 의료법 시행령 개정과 치위생학과 정원 증대 등 치협 차원의 정책수립에 서울지부가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제안 및 참여하고 보조를 맞추겠다. 단기적으로는 유휴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직무교육을 실시해 보조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회원들에게 긴급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조인력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를 위한 재취업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불법의료광고와 관련해서는 “카카오톡 등 쉬운 방법으로 서울지부와 구회에 신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1차는 경고와 시정조치를 통해 광고 중지명령과 위반사실공표, 그리고 정정광고 등을 하게 만들겠다. 2차부터는 한 달 이상의 업무정지 처분과 형사처벌, 즉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법적제재가 가해질 수 있도록 실질적 결과가 나오는 대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부 운영방식과 관련해서도 “모든 회무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강현구 회장후보는 “회원들의 요구가 철저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결정과정은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혹시나 회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행사위주의 회무가 있다면 과감하게 없애겠다”며 “모든 지출은 영수증 처리해 증빙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집행 역시 투명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2번 강현구 회장후보는 “강현구 드림팀은 3년 후 회원들로부터 박수갈채 속에 물러날 것임을 약속한다. 본인이 다시 서울지부 회장후보로 나온 것은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함이고, 그것이야 말로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회원이 동등하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직선제 시대에 걸맞게 회원 여러분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수행하는 믿음직한 회무중심, 회원중심, '강현구 드림팀'에 아낌없는 성원 부탁한다”고 연설을 마쳤다.

 

기호 2번 강현구 회장후보와 함께 출마한 함동선 부회장후보 역시 서울지부에서의 회무경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함동선 부회장후보는 “본인은 서울지부 35대 보험이사, 36대 재무이사를 거쳐, 37대 현 집행부에서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며 “지난 9년간 서울지부 회무를 하면서 회원들의 피부에 와닿는 회무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수년간 새로운 보험파이를 창출하기 위해 턱관절 연수회와 보험 핸즈온을 진행했고, 회원들의 힘들고 어려운 점을 실시간 소통을 통해 해결해주는 카카오 채널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규 개원의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험, 노무, 세무, 치무, 법규관련 내용을 포함한 성공개원 길라잡이 책자를 제작했고, 이를 확대해 웰컴박스를 제작, 신규개원의와 미가입치과의사의 가입을 유도하도록 노력했다”고 어필했다.

 

함동선 부회장후보는 “지난 3년간 25개구 확대이사회를 참석하면서 구인난과 불법광고에 대한 회원들의 고충을 수없이 들었다. 이 두 가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구회가 잘돼야 서울지부가 잘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앞으로도 회원들의 어려운 점을 잘 살펴 회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다른 러닝메이트인 조정근 부회장후보는 “3년 전 서울지부 총회에서 78%의 대의원 찬성으로 직선제를 통과시켰던 당시의 주무이사였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직선제는 회원에게 권리와 권한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사익이 아닌 철저한 회원의 이익 추구를 위한 회무추진의 수단이라 생각한다. 학교나 출신에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갖는 그런 직선제, 그 정신을 바탕으로 후보들의 공약을 냉정히 평가해 표로써 권리를 행사하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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