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치과계가 코로나19 예방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였지만 결국 치과의사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치과의사는 대구지역 모 대학병원 전공의다. 이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이하 치협)는 2월 24일(오늘)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치과의사 확진자 발생에 대한 유감을 표하는 한편, 치협의 대응상황을 전했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23일 저녁 치과의사전공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회원 여러분에게 전하게 돼 매우 유감이다”며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치과의사 전공의의 쾌차와 동료 의료진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코로나19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비상대응팀을 중심으로 △치과의원 내 감염자 발생 시 안내사항 및 산재처리 △고용유지지원금 △건강보험 급여비 조기지급 신청 등 대회원 문자 안내와 함께 우선적으로 치협 가용 예산을 사용해 회원들에게 마스크, 글러브, 알코올 등 1차 방역용품을 긴급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임을 밝혔다.
또한 치협은 지난달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한 ‘보건의약단체협의체’ 참가 및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실무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김철수 회장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의 업무 공조·지원은 물론, 전국 회원 및 지부를 통해 의료기관 안내사항, 의심환자 내원 시 행동 지침, 예방행동수칙 포스터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면서 “이사회 및 통치 보수교육 등 주요 행사를 취소했으며, 회원들이 많이 모이는 군집행사에 대해서는 자제, 취소 또는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회원들의 고통과 불편사항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지난 22일 세종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하고, 마스크 등 1차 방역용품의 확보와 의료기관 휴업 시 보상을 심의하는 ‘의료기관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 치과계 참여를 요청했다”며 “지역사회 방역체계를 보다 더 강화해 달라는 치과계의 의견을 반영해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협은 앞으로 닥칠 여러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 회원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코로나19 국가 위기를 전 회원이 한마음으로 극복해 나가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