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이나 식당, 영화관 등에서 인건비 감축 등을 이유로 도입이 확대돼 온 키오스크 시스템이 ‘언택트(비대면)’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병·의원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토탈 솔루션 개발 기업 (주)유앤아이엠에스씨가 개발 공급하고 있는 치과전문 키오스크 ‘덴탈터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언택트’ 산업 의료계도 확산 추세
주로 영화관, 음식점 등에서 인건비 절감 및 관리의 편의성으로 도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키오스크(kiosk)가 이제는 대형병원은 물론 동네치과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변화된 모습 중 하나다.
㈜유앤아이엠에스씨가 개발한 키오스크 접수 시스템 ‘덴탈터치’는 병의원을 찾은 환자들이 데스크 직원을 거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진료 접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내원 환자가 직접 덴탈터치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신·구환을 자동 구분해 준다. 구환은 자동 접수가 진행되고, 신환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진료 전 문진표, 개인정보수집활용에 대한 동의도 덴탈터치에서 모두 이뤄진다.
한 치과의 실장은 “코로나19로 환자들도 접촉을 꺼리는 경향이 다분해졌는데 덴탈터치를 도입하고 내원객들이 안심하는 것 같다”며 “더욱이 환자가 몰리는 시간에도 덴탈터치는 매우 유용하다. 환자가 직접 입력하는 모든 정보가 메인 서버 PC 프로그램과 자동 연동돼 편리하다. 현재 3대의 접수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구프로그램과도 연동, 더욱 편리
덴탈터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보험청구 및 전자차트 프로그램인 하나로/두번에, 원클릭 등과도 연동돼 접수와 동시에 차트 확인도 가능하다.
덴탈터치를 도입해 환자 스스로 접수를 하면 비대면 접수 시스템이 치과용 보험청구 및 전자차트 프로그램과 자동 연동돼 좀 더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
덴탈터치를 도입한 또 다른 치과의 스탭은 “환자가 방문하면 신환인지 물어봐야 하고 처음 내원한 환자라면 이름부터 개인정보를 일일이 확인해 컴퓨터에 입력해야 했는데, 이런 과정을 덴탈터치로 한 번에 해결하고, 전자차트와 자동으로 연동되니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급작스러운 의료진 부재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대면 키오스크 도입에 환자들은 의료기관 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교차 감염의 우려를 줄일 수 있고, 접수 시 신상 정보를 노트에 기록하지 않아도 돼 개인정보 노출 방지 및 접수 절차의 간소화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병·의원이 키오스크 도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에 접수, 문진, 개인정보수집동의서까지 각기 따로 받아야 했던 문서를 일원화해 서류 없는 병원을 실현할 수 있고, 접수의 간소화로 치과의 고질적인 문제인 보조인력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유앤아이엠에스씨 관계자는 “치과 스탭은 환자들의 문의전화 응대는 물론 상담, 치료보조, 사후관리 설명 등 업무가 매우 많다. 내원 환자들의 접수 업무만 줄여도 보다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접수 업무에는 개인정보 기재, 사전 문진체크 등 여러 장의 서류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응대가 이뤄지는데, 이러한 불편함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여러모로 치과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해 비대면 접수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환자 스스로 접수를 통한 대기 시간의 단축과 다양한 문서 탑재로 인한 종이 서류가 없는 업무의 전자 디지털화, 접수 데이터의 과학적 분석 및 활용을 통한 병원 업무 관리의 체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탈터치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현재 전국 200여 치과병·의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6월 이후에는 도입하려는 치과가 더욱 늘어 시스템 설치를 기다리는 치과가 계속 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유앤아이엠에스씨는 덴탈터치의 빠르고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 측과 협업해 치과에 공급하고 있다. A/S는 유앤아이엠에스씨가 담당하고 있는데, 대부분 A/S 문의사항은 덴탈터치 개발실에서 원격지원 형태로 이뤄진다.
덴탈터치는 향후 기존의 접수, 사전병력문진, 개인정보수집동의서 처리는 물론, 개인정보수집활용동의서 등 서명 기능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며, 안면인식을 통한 접수와 열화상 카메라 탑재 등 더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