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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 프로바이오틱스로 패러다임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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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질환 예방 솔루션, 구강 유산균 관심 증대
유익균으로 입안 세균 균형유지, 전신건강까지 설계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러시아의 과학자 Elie Mechinikoff가 불가리아 사람들이 장수를 누리는 이유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로 발효된 발효유를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 노벨상을 수상한 이래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은 오랫동안 연구되고 있다.

 

인체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이슈는 대부분 장 내 유익균에 대한 것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다양한 연구논문에서 구강 내 존재하고 있는 유해균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면서, 구강 내 균불균형을 잡는 것이 치아건강은 물론, 전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구강 내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치주질환 치료 및 예방, 구취조절 등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적용할 경우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와 실제 임상에서의 효용성이 회자되고 있어 그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구강질환 예방에 관심
유산균을 비롯한 세균들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위산과 담즙산에서 살아남아 소장까지 도달해 증식하고 정착해야 한다. 장관 내에서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야 하고 독성이 없으며 비병원성이어야 한다.

 

전통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은 락토바실러스 등 유산균을 이용해 만들어진 발효유 제품으로 섭취돼 왔는데, 최근에는 락토바실러스 외에도 비피토박테리움, 엔터로코커스 일부 균주 등을 포함한 발효유뿐 아니라 과립, 분말 등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형태가 주로 장에 작용하는 일반적인 프로바이오틱스라면, 구강 내에 작용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구강질환 예방과 관리에 적용하는 것으로, 치주질환, 충치, 입 냄새 등 구강 내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구강전용 프로바이오틱스는 무엇이 다를까. 구강전용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한 사람의 타액에서 유래돼 구강 내에 잘 정착해 증식한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충치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구강질환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또한 지속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 입속에는 700여종 100억 마리에 이르는 세균이 살고 있다. 구강위생 상태가 좋지 않으면 세균이 1조 마리를 넘는다는 보고도 있는데, 이들 세균은 유익균과 유해균으로 나뉘어 공존과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잘못된 치아 관리와 식습관, 과도한 화학 성분의 가글과 항생제 남용 등으로 세균의 균형은 깨지고 유해균을 번식시켜 구강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치주질환은 매년 외래 진료가 가장 많은 질환으로 꼽힌다. 이 같은 치주질환의 원인은 치태와 치석에 있는 세균. 이 유해 세균이 치아 주변의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이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을 파괴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은 빠지게 된다.

 

더욱이 이 같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은 혈류를 타고 몸속 중요 장기에 침투해 새로운 2차 감염을 일으켜 심각한 전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입속 유해균은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이 텁텁하고, 입 냄새가 심한 것은 밤사이 번식한 세균 때문이다. 잠들기 전에 이를 닦아도 자는 동안 입속 깊은 곳에 살아남은 유해균이 증식해 휘발성 황화합물을 내뿜어 불쾌한 입 냄새를 만든다.

 

구강 유산균은 살아있는 미생물로, 입속에 정착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치주질환, 충치, 입 냄새 등의 원인균을 찾아 활동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구강 내 세균 균형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구강 문제의 단순한 해결이 아니라 본질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구강 유산균, 전 세계적 추세
국내서는 장 유산균 및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인지도가 대중적으로도 높은 편이지만, 구강 유산균은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구강 유산균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돼 오고 있다.

 

구강 유산균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늘고 있고, 상품화돼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30여개국 100여개 제품이 판매되면서 대중화 단계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국내 소개되고 있는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는 덴오믹스가 판매하고 있는 스웨덴 바이오가이아사의 ‘프로덴티스’와 엠디세이프가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덴마크의 ‘프로락산’ 등 대부분 수입제품이다.

 

국내산 구강 유산균은 오라팜의 오라덴티와 그린브레스로, 오라팜은 한국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 구강건강이 우수한 한국 어린이 460명으로부터 1,640개의 균주를 분리하고 그 중 균주의 안전성,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탁월한 Weissella cibaria(웨이셀라 사이베리아) 균주 4종 oraCMU, oraCMS1, oraCMS2, oraCMS3를 최종 선발했는데, 이 4개의 균주가 한국 최초의 구강 유산균이며 아직까지 유일한 한국 구강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UCLA치과대학의 마이클 뉴먼 교수는 “치주질환 환자는 잇몸이 건강한 사람보다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이 3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일본 치과의사 모리 아키라는 그의 저서를 통해 “치주질환, 당뇨병, 지방간은 하나의 세트로, 어느 하나가 발병하면 세 질환이 한꺼번에 덮쳐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미국 미시건의대 소화기내과 노부히코 카마다 교수는 장내 미생물 연구로 유명하다. 그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환자의 소화기관에서 통상 입 속에서 발견되는 세균들이 이례적으로 과잉 증식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같은 현상을 발견한 노부히코 교수는 구강질환이 위장질환을 악화시키는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치의학 분야 동료들의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치과-내과-미생물학과-병리학과-화학공학과 연구진들의 공동연구가 시작됐고, 지난 6월 국제 학술지 셀(Cell)에 그들의 동물실험 연구결과가 실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강 세균이 두 가지 기전을 통해 장내 염증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일단 치주염은 구강 내 세균총의 균형을 흩뜨려 입을 지나 장에 이르는 염증 유발균의 수를 증폭시킨다. 정상적인 상태의 장내 세균총은 외인성균의 군락화를 저해하지만,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동물의 장에서는 구강에서 온 염증 유발균을 제대로 물리치지 못한다.

 

둘째, 치주염은 구강 내 T세포의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고, 이 T세포가 장으로 내려가 역시 염증을 가중시키는 기전이다. ‘염증성 장질환의 임상 결과가 구강염증관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드러낸 연구결과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 외에도 구강이 건강한 사람보다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이 다른 질병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많은 경로로 소개되고 있다. 뇌혈관 질환은 1.47배에서 2.63배, 뇌졸중은 1.63배, 임신여성의 조산 위험은 4.45배에서 7.07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보건대학원의 라이언 데머 교수 연구팀은 치아 건강이 몹시 나쁘면 치매 위험이 2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가 신경을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뇌로 침투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연구결과 알 수 있었다.

 

이렇듯 구강 내 세균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강조되고 있고, 입속 균 균형을 잘 잡아 구강건강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전신건강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이에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는 단순히 예방치과를 돕는 하나의 도구가 아닌, 치과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치과에 대한 환자의 무한 신뢰를 이룰 수 있는 솔루션의 변화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구강관리 전제조건 중 하나는 구강 내 세균 균형 회복
치과치료에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도입, 적용하고 있는 허남일 원장은 기본적으로 ‘자연치아 살리기’를 지향하는 치과컨셉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허 원장은 보철치료나 외과술식을 시행함에 있어서도 세 단계 기본 프로토콜은 지키고 있는데,  △스케일링과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을 통한 세균 관리 △와타나베 칫솔질을 활용한 잇몸 강화요법 △맞춤형 영양 처방을 통한 잇몸 영양요법 등이 그 것이다.

 

허 원장은 “예방치과를 추구한다면 자연치의 유지보수가 가능한 다양한 옵션을 환자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는 과학적 예방진료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옵션이라 할 수 있다. 구강 내 세균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구강건강관리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는 아직까지는 대중화됐다고 할 수 없고, 더욱이 치과에서의 인지도는 낮은 단계다. 다만, 구강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지식을 선제적으로 습득한 일부 치과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바이오가이아사의 ‘프로덴티스’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덴오믹스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과대학과 바이오가이아사가 함께 개발한 입속 유해균을 관리하는 새로운 예방 프로그램인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 솔루션을 국내에 제공하고 있다.

 

카롤린스카의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의과대학으로, 노벨생리학 의학상 심사본부를 맡고 있다. 바이오가이아와 이 대학이 함께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는 현재 카롤린스카의대 부속병원 소아과환자는 물론 직원들에게도 적용, 질병의 치유촉진과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덴티스라는 특정 제품과 연관된 솔루션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치과의 인지도가 낮은 것을 감안하면,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는 프로바이오틱스 치과적용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의 프로세스 첫 단계는 ‘먼저 체험하라’다. 환자에게 처방하기 전 의사 및 직원이 어떻게 실감하느냐가 중요하다. 원내에 제품을 전시하기 전에 먼저 직원 전원이 실제로 체험하고 이에 대한 후기를 공유한다. 자신의 체험에 비춰보면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더욱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

 

두 번째 단계는 본격적으로 ‘예방치과’ 컨셉을 잡는 것으로, 특히 외과적 술식 위주의 치과의 기존 컨셉을 비침습적 치료, 치료를 방지하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컨셉으로 바꾸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가 곧 ‘보충제 판매’라는 잘못된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고,  환자에게 이 같은 이미지를 심어줘서는 더욱 안된다는 사실이다.

 

덴오믹스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환자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도입을 꺼려하는 치과의사가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는 단순히 보충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예방치과의 컨셉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예방에 필요한 비용은 어느 나라든 환자 본인의 필요성에 의해 비용이나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환자 스스로 예방치과에 접근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바이오틱스 테라피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앞서 두 단계에서 살펴봤듯이 치료의 개념에서 ‘예방’의 개념으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치과 내 구성원이 직접 체험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전제하고 있다.

 

 

치과, 치료에서 예방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매개
예방치과 관련 분야에서 교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콩세알구강건강연구소장 이병진 원장 또한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그는 구강 프로바이오틱스가 치과가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병진 원장은 “우선 기존에 일반적으로 했던 치과치료가 완전하게 구강질환을 예방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를 통해 당장 눈에 보이는 질병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치과치료 전반에 예방술식을 많이 적용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해서 세균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치료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환자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지론이다.

 

또한 환자에게도 그러한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는데, 그는 “대부분 환자는 ‘치과는 당연히 외과적 술식을 하는 곳’이라고 인식하고 있겠지만, 프로바이오틱스 요법과 같은 내과적 치료방법도 치과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생물 관련 연구와 많은 저서를 집필한 김혜성 원장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항생제를 대체하면서, 치주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과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분야라고 말하고 있다.

 

김혜성 원장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직접 병원균과 싸우기도 하고, 먼저 자리를 잡아 유해균이 정착하는 것을 방해한다. 세균끼리 신호를 차단해 바이오필름을 못 만들게 하고, 항균 효과를 내기도 해 결과적으로 바이오필름을 줄어들게 할 수 있다”며 “이처럼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치과에서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아과나 내과에서 정장세균제라는 명칭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보험코드로 잡힌 것처럼, 치과에서도 보험화된다면, 환자와 치과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장을 역임한 김현철 원장은 치과를 치료에 국한하지 않고, 환자의 전신건강을 설계해주는 그야말로, 건강관리 주치의 개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통합기능치의학’ 개념을 설파하고 있다.

 

김현철 원장은 “흔히 얘기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는 그야말로 차고 넘친다”며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도 그 중 하나인데, 치과에서 이를 도입해,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을 진열해 소개하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닌, 환자 개개인에게 맞춰 설계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주로 비타민 요법을 다루고 있고, 환자의 혈액검사를 통해 환자가 필요한 사항을 점검한다. 그는 “외과 위주의 치료를 하는 우리 치과병원의 특성상 2차 감염 예방차원에서 치료 전 혈액검사를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제대로 된 통합기능치의학을 적용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치과에서 환자의 건강을 설계해 줄 수 있도록 충분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는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치료술식으로 구강질환을 치료하고 고통을 줄이는 데에 혁혁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치료에 집중을 하다 보니 구강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에는 다소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예방치과를 강조하고 있는 이병진 원장은 “지금까지 적극적인 예방치과 전략을 환자에게 적용해야만 그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하지만 그 방법이 지금까지 우리가 익히 알아왔던 것이 아니더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환자가 원하는 치과의 변화를 치과에서 주도하기 위해서는 치과의료의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구강 프로바이오틱스가 지금까지 치과에서는 하지 않았던 환자와의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게 해 주는, 치과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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