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고령사회시대에 고령인구에 대한 진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층의 1인당 진료비 증가율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적용대상 총 5,139만1,000명의 진료비는 86조1,490억원으로, 1인당 진료비는 약 167만6,33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39만1,000명으로, 19세 이하가 897만3,000명(17.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859만명(16.7%), 40대 840만8,000명(16.4%)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1인당 진료비는 167만6,330원으로, 2015년 116만6,641원 이후 매년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1인당 진료비는 △70대 971만5,547원 △80세 이상 668만738원 △60대 596만4,976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은 20대 미만이 12%(74만3,238원→83만 2,667원)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8.6%(97만3,045원→105만 6671원), 30대 8.5%(80만 6928원→87만 5593원), 20대 8.4%(54만 3535원→58만 9142원)로 각각 집계돼 젊은 층이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영석 의원은 “지난해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고연령층이 늘어남에 따라 진료비 규모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인구구조에 따른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목할 점은 20대 미만부터 40대까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이 높다는 점”이라며 “질환이 발생한 이후가 아니라 예방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교육콘텐츠 개발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