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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제조업체 “수출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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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과도한 가격경쟁 주의해야

치과계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방에 거점을 둔 국산 제조업체의 해외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저마다의 마케팅 방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 탈피, 동남아시아, 중동, 동유럽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임플란트 제조업체가 있는 반면, 한국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전 세계 실시간 중계를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업체도 있었다.

 

임플란트 전문업체 코웰메디(대표 김수홍)는 전자의 경우다.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진출이 생소한 동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물론 이들 국가에 유수 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시장에서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현재 코웰메디는 해외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 공장 가동을 100%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코웰메디 관계자는 “고가품에 부담을 느낀 바이어들이 저렴한 중국산보다는 중저가의 한국산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한국 임플란트에 대한 높아진 위상도 틈새시장 진출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디오임플란트(대표 김진백·이하 디오)는 최근 출시한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 ‘디오나비’를 활용한 라이브 서저리를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라이브 서저리를 지켜본 세계 각국의 치과의사로부터 시스템에 대한 문의는 물론이고, 멕시코에서는 5명의 치과의사가 직접 디오 본사를 찾아 ‘디오 나비’ 시스템을 익히고 돌아갔을 정도다.

 

이외에도 대구에 본사를 둔 어버트먼트 전문업체 이프로스(대표 김용상)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진출 사업에 선정돼 미국 진출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게 됐으며, 러시아에서 열린 덴탈샬롱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또한 임플란트 제조업체 스누콘임플란트(대표 박영우)는 이란과의 수출 계약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한편, 최근 강화된 중국 시장의 허가제도에 맞춰 발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의 업체들은 임플란트와 관련 아이템을 필두로 해외시장에서 나름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해외시장의 다각화와 신제품 개발에 대한 부담 등 마냥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임플란트 제조업체 관계자는 “무조건 많이 팔겠다는 생각으로 말도 안되는 가격정책을 펴는 것은 다 같이 죽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먼저 해외진출에 뛰어들며 시장개척에 고군분투해온 기업들을 배려하는 최소한의 예의가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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