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⑫

2011.10.31 19:54:26 제467호

기공물 소독은 하고 있는지?

과거에는 치과 기공실에서의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낮았다. 특히 기공물 안정성이나 기공과정에서의 불편함 등을 이유로 대부분의 기공소에서 기공물을 처리할 때 장갑을 사용하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기공소에서의 교차 감염관리는 진료실에서 만큼이나 중요하게 되었고 구강 내에서 사용된 기구나 재료에서 혈액과 타액은 완전히 제거되어야 하며 특히 구강 내에 장착되기 전에 오염된 기공물은 소독되어야 한다. 


따라서 치과에서 기공기재(인상체, 교합기록, 왁스 교합체)를 다룰 때 보호복, 장갑,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보철물이나 구강 장치의 소독은 매우 중요하지만 많은 의원에서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 특히 진료실에서 Impression 세척과 소독은 기공소로 보내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 등이 매우 쉽게 일어나기에 초기에 소독을 하여 보내는 것이 원칙이다. 그 절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 입 속에서 분리된 Impression은 즉시 흐르는 물에 씻어 타액(침)이나 혈액, 오물 등을 제거한다.
- 육안상 깨끗해질 때까지 반복한다.
- 공인된 소독제 용액에 침적시킨다.
- 소독제를 표면에 분무하거나 바르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소독 효과를 감소시키며 호흡기에 위협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소독용액에서 꺼낸 후 깨끗한 물로 철저히 헹군다.
- 축축한 거즈로 감싼 후 확실히 밀봉한다.
- 소독되었다는 표시를 한 후 배송한다.

 

보철물은 초음파 세척기로 세정한 후 보철물을 침적 소독을 한 후 물로 세정하고 스팀 클리너 등으로 다시 세정하여 건조하여 합성수지 봉지에 담는다. 실제 보철물은 멸균 처리할 필요는 없다. 소독단계만으로도 가능하다.


과거에 기공소는 감염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위협적인 감염성 미생물들이 확산되고 있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제 기공소도 새로운 감염관리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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