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진료받으면 영화티켓이 공짜?

2011.02.28 09:25:48 제434호

쫛네트워크 치과, 영화시사회까지 마케팅으로 둔갑

한 대형 네트워크 치과가 영화시사회까지 마케팅에 활용해 개원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의 쫛네트워크 치과는 자사 고객들을 상대로 특별 영화시사회를 실시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바로 이 네트워크 치과의 광고 모델인 것. 0네트워크 치과는 영화의 주인공 배우가 자사 광고 모델임을 대대적으로 알림으로써 시사회를 통한 자사 홍보에 더욱 열을 올렸다.


한 개원의는 “유명 배우를 광고에 기용한 것도 모자라 그 배우가 출연한 영화시사회까지 열다니 0네트워크 치과의 자금력이 상상이 안 간다”며 “시사회는 물론이거니와 유명 배우 섭외를 통한 광고는 개원의로서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고 답답함을 털어놓았다.


특히 0네트워크 치과는 이번 특별 시사회 관련 내용을 일간지를 통해 보도, 자사 고객이 아니더라도 일반 시민이 시사회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다른 개원의는 “이제는 진료를 받는 환자에게 영화티켓까지 제공해야 되는가”라며 “0네트워크 치과의 과도한 마케팅은 결국 상품권 제공과 같은 저수가 경쟁에만 더욱 불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대한 자본력을 활용한 일부 네트워크 치과의 진료와 전혀 상관없는 마케팅 전략에 개원의의 한숨은 더욱 늘어만 가고 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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