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회의는 이상복 회장을 비롯해 김재호 부회장, 장영운 정책이사, 이재원·조정근·강정훈·김응호·박영채·지동욱·홍정현·이해운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위원 위촉장 전달, 경과보고, 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우리치과 행복하게 캠페인 검토 △임플란트 부품 조달 등이다.
정책위는 본격 안건 토의에 앞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약 한 달간 시행된 지하철 2·3호선 ‘덤핑 이벤트치과 주의’ 광고에 대해 “처음 시도한 것에 비해 경각심 유발 측면에서 매우 좋았다”고 평했다. 아울러 광고의 지속 게재 여부와 관련해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된다. 일반인에게 피드백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이를 토대로 다음 광고 방향을 기획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효과적 의미 전달을 위한 광고 문구나 표현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이상복 회장은 “광고 문구나 표현은 매우 어려운 부분”이라며 “9월 말 전문가를 초청해 이와 관련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우리치과 행복하게 캠페인’에 대해 위원들은 캠페인 취지에는 공감했으나 실효성 문제로 지부 차원에서의 시행은 무리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어진 ‘임플란트 부품 조달의 건’은 임플란트 환자가 치료 과정 중 부득이하게 치과를 옮기는 경우 임플란트 회사마다 사용하는 ‘Impression Coping, Lab Analog’ 규격이 달라 치과에서 관련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 회원들에게 ‘Dental Implant / Impression Components’ 업체를 안내하자는 것. 정책위는 해당 안건에 대해 “치협 차원에서 치과용 희귀 재료 사용 목록을 확보해 정리, 안내해줘야 한다”며 “내년도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외에도 이상복 회장의 공약사항인 ‘회원제안사업’과 ‘전문의제도 재협상’ 등이 언급됐다. 이상복 회장은 “회원제안사업은 서울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 리뉴얼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의제도는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시행돼야 하므로, 서울지부에서도 자체적으로 전문의제 개선방안에 대해 고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치과계에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증상만 있을 뿐 아무도 원인 규명을 하려고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치과계 구인구직 토론회 개최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