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이하 서치)가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위한 성금 모금’을 다시금 독려하고 나섰다.
최근 정철민 회장은 회원들에게 친서를 보내 “마지막까지 회원 여러분의 단결된 힘을 보여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성금 모금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랐다.
정 회장은 “지난 연말 치과계가 염원하던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돼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는 조항으로 구체화되면서, 명의대여 혹은 경영참여 등의 명목으로 100여개 치과의 실소유주로 군림하는 것은 금지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법안 통과 이후 어떻게 이를 구체화시키고 실행에 옮기는가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은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불법네트워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회원들의 자발적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성금모금운동은 치협 시도지부뿐 아니라 치과대학동창회 및 학회 등 각종 치과단체로 번져 전국 각계각층의 회원들이 성금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정철민 회장은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이들 불법네트워크와의 전면전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성금모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꼭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성금모금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지역은 불법네트워크 치과로 인해 어쩌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성금모금 참여율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치는 오는 31일까지 각 구 치과의사회를 통해 회원 1인당 성금(10만원 이상) 모금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