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제품 리뷰] 조광덴탈 Gel Desensitizer

2023.03.20 10:17:39 제1008호

민감성치아 효과적으로 해결! 지각과민처치 끝판왕 ‘Gel Desensitizer’

 

양치질을 하거나 찬물을 마실 때 갑자기 이가 시려 불쾌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거나 점점 심해졌다며 치과에 방문하는 환자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국내 성인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이라고 하며, 이러한 경우를 지각과민 또는 민감성치아라고 합니다. 민감성치아 치료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인식 제고를 위해 대한치과보존학회에서는 매년 11월 2일을 ‘민감성치아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치아가 찬물 혹은 작은 접촉에도 찌릿한 증상이 지속되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환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비우식성 치경부 병소입니다. 또한 치주질환으로 치근이 노출돼 민감성치아인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비우식성 치경부 병소의 경우 수복하는 치료도 있지만, 병소의 크기가 크지 않거나 치근 노출로 인한 민감치아의 경우 수복이 고려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바로 지각과민처치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각과민처치는 건강보험진료로 비교적 환자의 비용부담이 적어 치료를 권했을 때 거부감이 낮은 편입니다.

 

보험급여진료인 지각과민처치는 도포하는 재료와 방식에 따라 코드:U0041인 (가)와 코드:UX001인 (나)가 있습니다. 급여비용이 다소 높지만,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지각과민처치(나)의 경우 치료목적으로 허가받은 레이저나 상아질접착제를 도포한 경우 적용하는데, 첫 번째 치아는 100% 인정받지만 두 번째 치아부터는 급여비용의 20%만 인정됩니다. 최대치인 6개 치아까지 적용하더라도 200%만 인정되기 때문에 5개 이상 다수 치아의 경우에는 (가)의 수가가 오히려 더 높아집니다. 지각과민처치(나)는 6개월 이내에 재청구도 불가하므로 급여인정기준만을 고려하면 굳이 (나)를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각과민처치 (가)와 (나)는 동일치아에도 적용 가능하므로, 적절하게 조합한다면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각과민처치(가)는 상아질접착제를 사용하는 (나)와 비교 시 효과가 신속하지 않고 짧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러한 생각을 지워버릴 제품이 있어 이 글을 적게 됐습니다.

 

바로 몇 년 전 국내에 소개된 지각과민처치제 ‘Gel Desensitizer’입니다. 기존 제품들은 액체형태로 직접 지각과민 부위에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에 반해 ‘Gel Desensitizer’는 시린 부위에 도포할 수 있도록 주사기 형태로 제공돼 적용 후 환자는 물양치만 하면 끝납니다. 이때 적용시간은 최소 30초 이상 유지할 것을 권장합니다. 술자는 도포 후 2분 정도 적용 후 물양치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Gel Desensitizer’는 잇몸에 자극이 적어 긴 시간 적용 시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겔(Gel) 타입이기 때문에 설령 상악에 도포하더라도 흘러내리지 않고, 치면에 적용하기 편합니다. 사용 후 공기 중에 노출된 팁(tip) 부위의 겔이 굳지 않도록 전용 덮개(cap)까지 제공하는 세심함까지 갖춘 ‘Gel Desensitizer’는 비우식성 치경부 병소인데 수복을 고려하지 않거나, 치주치료 및 스케일링 후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지각과민을 호소하는 경우에 특히 좋습니다.

 

‘Gel Desensitizer’는 세 가지 작용기전으로 지각과민을 억제합니다. 우선 함유된 수산이 치아의 칼슘과 반응, 노출된 상아세관을 봉쇄하는데, 이는 지각과민처치에서 중요한 작용기전입니다. 여기에 MS폴리머라는 성분까지 합세해 더욱 견고하게 상아세관을 봉쇄하고 시린 증상을 없애줍니다. 또한 제품에 함유된 칼륨이온은 상아세관 내 신경 자극전달을 완화해 시린 증상을 즉시 해소하고, 불소성분은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치아를 강화시켜 지각과민 억제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작용기전들이 이중, 삼중으로 작동하니 지각과민처치의 끝판왕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시리다’는 주소(chief complain)로 내원한 환자를 위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해결법이 될 수 있는 ‘Gel Desensitizer’를 미리 준비해 둔다면 환자와의 신뢰를 쌓는 첫 번째 단계가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입니다. ‘나만 알고 사용하고 싶은 제품’이지만 많은 치과의사들이 경험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임새가 좋은 ‘Gel Desensitizer’를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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