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4주년, 치과계의 ‘거목’으로 자리 잡은 극단 ‘덴탈씨어터’(회장 송재경)가 2012년 정기공연 준비의 닻을 올렸다.
단원들은 지난 17일 1차 준비모임을 갖고 정기공연 일정 및 작품 선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치과계는 물론 연극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큼 탁월한 연출과 연기로 매년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온 덴탈씨어터답게 이날 모임에서도 “대중성과 사회성, 흥행성을 함께 갖춘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연출을 맡은 이석우 원장은 단원들이 제시한 ‘오아시스 세탁소’, ‘십이야’, ‘기억을 파는 백화점’,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 등 다채로운 후보작을 검토하며 “올해 정기공연이 요즈음 ‘불황’을 겪고 있는 덴탈씨어터가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박건배 원장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연극으로 치과계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보이고 싶다”며 “연극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가 아니냐. 인생이 돌고 돌 듯 치과계에도 황금기가 회귀하리라는 희망을 전하자”고 단원들을 독려했다.
정기공연 일정은 오는 11월 셋째 주로 확정됐으며, 작품 선정에는 보다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송재경 회장은 “덴탈씨어터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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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