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전반을 휩쓸고 있는 경기불황 여파로 대다수 치과기자재업체가 올해 상반기 20~30%의 매출감소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과 반대로 중간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온라인 쇼핑몰은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과계 온라인 쇼핑몰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세일글로발 안임준 대표는 “오프라인 경기가 불황인 것에 비해 온라인은 경기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이라며 “상반기 매출만 비교했을 시 전년도에 비해 줄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든 온라인 쇼핑몰이 세일글로발처럼 순항을 거듭하진 않는다는 것이 안임준 대표의 설명. 안 대표는 “이미 치과계에도 온라인 쇼핑몰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 상당수 운영되고 있다”며 “대다수 온라인 쇼핑몰들이 가격경쟁으로 힘들어할 때 세일글로발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제품 정보 제공 등으로 충성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세일글로발에 등록돼 있는 인터넷 회원 수만 해도 17,000명 선. 오히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필터링으로 회원 수를 조정한다고 세일글로발 관계자는 전했다.
박미령 전무이사는 “세일글로발이 단순히 인터넷 쇼핑몰만 운영했다면 오늘날 이처럼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자체 브랜드인 덴티안을 통해 믹싱팁, 플라스틱 트레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제조, 수출하기 때문에 동반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2006년부터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상당한 예산을 들여 제작배포하고 있는 덴탈 종합 카달로그도 세일글로발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박미령 전무이사는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제품을 덴탈 종합 카달로그에 소개하고자 제작하게 됐다”며 “워낙 방대한 작업이기 때문에 3년에 1회 발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일글로발의 덴탈 종합 카달로그는 올해도 18,000부가 제작돼 이달 중에 치과계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카달로그를 통해 소개되는 제품만 해도 50,000여 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