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는 관내 치과의사회와 시청의 도움으로 유니트체어 등 치과장비를 기증받았다.
관내 보건소가 폐쇄되면서 남게 된 장비를 다시 쓰면서 진료도 한층 활기를 띄고 있다.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은 의료장비를 교체하면서 기존 장비를 국내외 단체에 기증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도왔다. 개인적으로 기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은퇴를 준비하며 기존에 쓰던 장비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주변 지인들이 활동하는 봉사단체에 기증하기로 했다.
치과를 인수할 원장에게 저가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최근 인테리어에 치중하는 치과가 늘어나면서 몇 년 된 장비를 선호하지 않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방법을 찾던 중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고가의 물품이 많은 치과장비나 재료는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에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물품이나 책 등을 함께 나누면서 경비를 줄이는 경우도 작은 의미의 아나바다 운동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경비도 줄이고 나누는 즐거움도 커지는 아나바다 운동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 문화복지위원회 홈페이지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별도의 컨텐츠를 만들어 놓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