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간호사 지역 격차 최대 140배

2026.05.10 15:30:52 제1159호

대형병원 쏠림, 인구 1,000명당 0명대 속출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국내 간호사 면허 소지자 중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역별 활동 간호사 밀도가 최대 140배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이하 간협)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간호사 현황(2025)’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말 기준 전체 간호사 면허자는 약 55만명에 달했지만, 요양기관에서 실제 활동 중인 간호사는 29만8,554명으로 전체의 약 54%로,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는 평균 5.84명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조사결과 시군구별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최소 0.33명에서 최대 47.11명으로 나타나 지역 간 격차가 무려 140배에 달했다.

 

간호사 인력이 가장 밀집된 곳은 대형 상급종합병원이 위치한 도심 지역. 대학병원이 몰려 있는 부산 서구(47.11명)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요 대형병원이 소재한 서울 종로구(39.96명), 광주 동구(28.79명), 대구 중구(25.86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과천시(0.33명)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강원 인제군(0.65명), 고성군(0.82명), 대구 군위군(0.80명) 등은 인구 1,000명당 간호사가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수도권 내에서도 격차는 뚜렷해 서울 마포구(1.43명)나 관악구(2.17명)는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협 관계자는 “정책의 패러다임을 ‘면허자 확대’에서 ‘활동 인력의 지역 정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단순히 얼마나 많은 간호사를 배출하느냐보다 어떻게 현장에서 일하게 하고 어디에 머물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조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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