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SIDEX조직위원회 함동선 조직위원장, 서울시치과의사회 김형준 보험이사와 함께 청도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및 학술대회를 방문했다.
7월 1일 오후 3시 30분 비행기로 출발하여 현지 시각 오후 4시 5분경 청도 공항에 도착했다. 1시간 남짓한 짧은 비행시간을 통해 중국이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나라임을 다시금 실감했다. 도착 직후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오후 6시부터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주최 측인 청도치과의사회를 비롯해 타이베이, 일본, 몽골, 난징, 홍콩, 말레이시아 등 각국에서 온 참관단과 친교를 나누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언어의 장벽은 있었으나 대화가 오갈수록 서로를 향한 유대감이 깊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둘째 날 오전 8시, 주최 측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청도 국제컨벤션센터(홍다오 홀)로 이동했다. 7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총 9개의 대형 전시관(A홀 1~4, B홀 1~5)으로 구성된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이번 행사는 의료기기, 치과 장비, 건강 및 웰니스 산업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되어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다만, 치과기자재 전시는 전체 3개 홀 중 1개 홀에서만 진행되었고, 그중 절반 정도를 메디컬 관련 업체가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치과기자재 전시 면적은 기대보다 크지 않았다.
전시 부스는 대형 체어 및 스캐너 업체가 입구 전면에, 소규모 업체가 뒤쪽에 배치되는 형태였다. 현장에서는 각종 소모품과 수술기구, 레진, 핸드피스 등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파일이나 버 등을 소액에 판매하는 상인들의 모습이 보였고 관계자들의 제지가 없다는 것도 신기했다. 학술대회는 전시장 후면의 강연장과 2층 미팅룸에서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특히 AI 관련 주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이 인상적이었다.
개막식 후 이어진 청도민영치과의사회와의 간담회에서는 SIDEX를 롤 모델로 삼아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그들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서울시치과의사회와의 1대1 교류 요청을 통해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오후 4시부터는 함동선 조직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한 국제학술포럼이 열렸다. 주요 의제는 중국 정부의 임플란트 가격 통제 정책이었다. 중국은 2023년부터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통해 임플란트 1개당 의료서비스 비용 상한을 4,500위안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표준화된 의료비 상한선이 시장의 기준가격으로 정착, 민간병원까지 고가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전시관 일정을 마친 후, 인근 상합지주 국제박람센터를 견학했다. 상하이 협력기구(SCO) 회원국들의 문화를 상징하는 이 거대한 랜드마크는 경제 협력과 교류의 장으로서 그 위용을 자랑했다.
저녁에는 공식 만찬이 이어졌다. 전날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진행된 이 행사는 마치 SIDEX 서울나이트를 연상케 했다. 현지인들의 댄스공연과 더불어, 각국 치과의사회 임원들의 장기자랑 시간이 마련되었다. 특히 청도민영치과의사회 임원들이 장시간 준비한 멋진 군무는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청도 방문을 통해 청도민영치과의사회가 우리 SIDEX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향후 긴밀한 협력을 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는 SIDEX와 기술 및 규모 면에서 격차가 있지만, 청도가 가진 잠재력과 인구,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고려할 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성장세임을 체감했다. 양 단체가 상호 보완적인 방향으로 교류를 이어간다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현금 결제 불편함을 해소해 준 알리페이 사용법을 능숙하게 가르쳐준 함동선 조직위원장, 그리고 첫 출장을 함께하며 많은 도움을 준 김형준 보험이사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