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갑 원장의 ‘건강한 치과의사, 행복한 진료실’

2014.01.13 11:35:04 제574호

치과의사와 작업관련 근골격계 질환 下

▶ 지난 호에 이어

 

(4) 진료 중 틈틈이 할 수 있는 스트레칭법

치과 진료에 따른 매일의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매일 누적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통증유발점, Trigger point)가 생기면, 더욱 심각해지지 않도록 치과의사 자신이 스트레칭과 자가 마사지(Self massage)를 시행하여 스스로 치유를 도모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효율적인 스트레칭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잠깐씩 자주 규칙적으로 시행한다.

2. 진료 중 진료 의자 옆에서도 틈틈이 시간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한다.

3. 진료 중에는 긴장되고 굳은 쪽으로 주로 스트레칭을 하고, 진료 후에는 양쪽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4. 운전이나 취침 등 일상의 모든 자세에서 목을 앞쪽으로 내밀지 않고 바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고 수시로 목 주위 근육의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5. 스트레칭 중에 통증이 느껴지면 무리하지 말고 즉시 중단한다.

6. 목, 어깨, 가슴, 뒤넙다리, 허리, 고관절과 엉덩이 근육의 스트레칭을 한다.

그림4. 진료 중 틈틈이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

A.목과 어깨의 스트레칭  B.상체의 스트레칭  C.상부 등 세모근의 스트레칭  D.어깨 주위근육을 위한 스트레칭(Bethany Valachi and Keith Valachi  미국치과의사협회지 2003년 134호에서 인용)


(5) 근골격계 질환 관련 통증부위의 자가 마사지법

스트레칭에 의하여 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악화되는 경우에는 내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마사지 치료, 침술 등에 의해 치료를 받거나, 통증유발점 부위의 자가 마사지(self massage)에 의해 회복을 촉진한다. 통증유발점 부위는 마사지 기구나 테니스 공 등을 이용하여 마사지를 한다. 마사지는 하루에 3~4번, 한 부위에 1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과도한 압력으로 통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과 진료와 관련되어 신체에 부담을 주는 자세와 연관 근육은 다음과 같다.

1. 진료 중 팔이 몸통에서 떨어진 상태로 장시간 경과하면 회전근개(어깨 돌림근)와 승모근(등 세모근)에 무리가 간다.

2.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고정된 상태로 오래 진료하면 견갑거근(어깨 올림근)과 후두하근(뒷통수 밑근)에 통증유발점이 생기기 쉽다.

3. 오른손잡이의 경우에 진료 의자의 오른 편에 위치하게 되므로,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는 자세를 자주 취하면 흉쇄유돌근(목 빗근), 사각근(목 갈비근)과 후두하근(뒷통수 밑근)이 피로하게 된다.

4. 허리를 곧게 유지하지 않으면 척추 주위근육, 요근(허리근), 요방형근(허리 네모근), 복직근(배 곧은근)에 무리가 생겨 허리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치과의사로서 평생 동안 양질의 진료를 유지하려면, 진료하면서 계속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익혀야 한다. 이를 위하여 치과 진료와 관련된 작업 관련 질환으로 신체에 무리가 생기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진료 자세를 유지하고, 짧고 규칙적인 휴식을 자주 갖고, 진료 중 틈틈이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실천하며, 유산소 운동으로 근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그림5. 승모근의 통증유발점 (X표시 부위)과 기구를 이용한 마사지 방법 (Travell과Simon의 근막 통증과

기능부전, 통증유발점 매뉴얼에서 인용)

 

▶ 다음 호에 계속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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