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0 (수)

  • 맑음동두천 26.4℃
  • 구름많음강릉 23.1℃
  • 맑음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6.3℃
  • 구름많음대구 27.8℃
  • 맑음울산 27.8℃
  • 구름많음광주 26.6℃
  • 맑음부산 26.2℃
  • 구름많음고창 25.9℃
  • 맑음제주 25.0℃
  • 맑음강화 22.7℃
  • 구름많음보은 25.3℃
  • 구름많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7.7℃
  • 맑음거제 26.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감사원, 의대증원 추진 ‘절차적 부실’ 확인

URL복사

의협 “의대교육 위기 사실로 확인” 대책 마련 촉구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지난 정부가 추진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의 전과정을 점검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됐다.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의 의사 수 추계 과정이 논리적으로 불충분했으며, 교육부의 대학별 정원 배정 과정에서도 형평성과 타당성이 부족했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정부가 2,000명 증원의 근거로 제시한 ‘2035년 부족 의사 수 1.5만 명’ 추계는 산출 과정에서 적정성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기존 3개 연구보고서가 제시한 1만명 부족설에 자체 보완 연구를 통한 현재 부족분 5,000명을 합산했으나,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결과 논리적 정합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의료계와의 실질적인 의견 수렴이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과정에서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감사원은 복지부에 향후 보건의료 정책 수립 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추계 모델을 활용하고, 실질적인 협의 절차를 거칠 것을 통보했다.

 

교육부의 대학별 정원 배정 과정은 더 큰 비판을 받았다. 감사원은 배정위원회가 대학의 교육 여건을 평가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인물들로 구성됐고, 현장점검도 없이 단 5일 만에 배정안을 확정한 점을 꼬집었다. 특히, 일부 대학의 경우 교육 여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배정 기준을 일관되지 않게 적용해 타당성과 형평성을 저해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측은 “의협이 일관되게 경고해 온 의대 교육 위기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의정협의체, 의학정 원탁회의 등에서 실질적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의협 측은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결정이 당시 대통령 독단으로 비논리적 근거에 따라 타당성 없이 추진됐고, 의대정원 배정 역시 교육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타당성·형평성이 저해된 정책으로 평가됐다”며 “의대증원으로 발생한 의료공백 해소 정책에서 인력이 기준 없이 비효율적으로 배치됐다는 점, 교육여건도 인력·시설과 해부학 실습 등 다방면으로 미흡한 상황이 발생한 점이 지적됐는데, 이는 의협이 줄곧 제기해온 의대교육 부실 문제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는 교육부가 국립대 건물 신축 예산 8,678억원을 실제 수요 검토 없이 증원 인원에 비례해 일률 배정한 결과도 확인됐는데, 특히 강원대는 해부학 실습동 신축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고, 임시 대체용 모듈러 임대 예산조차 확보되지 않았다. 충북대는 배정 예산에 맞춰 당초 계획에 없던 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정부는 교원 확보, 해부학 실습 여건 회복 등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즉각 마련하고, 의정협의체와 의학정 원탁회의 등을 통해 실무 논의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코스피 상승장, 지금은 어디쯤 와 있을까

코스피 1만 포인트라는 숫자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분위기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AI 관련 반도체 업종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평소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코스피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시장은 상승하고 있고 투자자들의 기대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지수가 신고가 부근까지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차익실현과 리밸런싱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대다수 개인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해서 곧바로 고점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버블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모두가 조정보다 상승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는 참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코스피는 높은 기대 속에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상승장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특히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아 사실상 AI 반도체 사이클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최근 강세 역시 국내 경기보다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코스피를 분석할 때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낯설지만 가까운 행정법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롭게 집필위원으로 합류해 「법률칼럼」을 연재하게 된 변호사 손정구입니다. 저는 2011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의료법과 의료행정법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이어오면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행정법 전공), 현재는 변호사와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약 15년 동안 봉직의를 거쳐 1인 치과 대표원장, 2인 공동대표원장 등 다양한 형태의 치과 운영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법률적 관점에서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자세로, 치과 진료 현장과 밀접한 법률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 보겠습니다. “행정법은 무엇을 하는 법인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형사·민사법은 익숙하지만 행정법은 다소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행정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주체와 국민 사이의 법률관계를 규율하는 법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의료 분야를 예로 들면 의료기관의 개설부터 운영, 지도·감독, 그리고 폐업에 이르기까지 보건소와 각종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