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1 (목)

  • 맑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18.7℃
  • 맑음서울 18.5℃
  • 맑음대전 18.8℃
  • 구름많음대구 20.5℃
  • 맑음울산 21.2℃
  • 맑음광주 20.2℃
  • 구름많음부산 22.0℃
  • 맑음고창 17.9℃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17.2℃
  • 맑음보은 15.5℃
  • 맑음금산 16.5℃
  • 맑음강진군 16.6℃
  • 맑음경주시 18.0℃
  • 맑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코스피 상승장, 지금은 어디쯤 와 있을까

URL복사

치과의사 최명진의 자산배분 이야기 227

코스피 1만 포인트라는 숫자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분위기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AI 관련 반도체 업종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평소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코스피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시장은 상승하고 있고 투자자들의 기대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지수가 신고가 부근까지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차익실현과 리밸런싱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대다수 개인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해서 곧바로 고점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버블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모두가 조정보다 상승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는 참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코스피는 높은 기대 속에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상승장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특히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아 사실상 AI 반도체 사이클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최근 강세 역시 국내 경기보다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코스피를 분석할 때도 단순한 국내 경기보다 AI 사이클의 위치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차트만 놓고 보면 코스피 상승 추세는 아직 살아 있다. 다만 최근 상승은 정상적인 우상향이라기보다 포물선 상승에 가깝다. 시장은 기대가 한 방향으로 집중될 때 이런 모습을 보인다. 물론 포물선 상승이 곧바로 버블의 후반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승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대 수익보다 리스크가 먼저 커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지금은 기대 수익보다 리스크를 함께 점검해야 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월봉 차트를 보면 현재 코스피의 위치를 조금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코스피는 최근 볼린저밴드 상단을 강하게 돌파하며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부터 이어진 상승장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됐다. 볼린저밴드 상단을 돌파한 이후 되돌림 조정이 나타났고, 이후 월봉 5EMA 부근에서 지지를 받은 뒤 다시 상승이 이어지는 흐름이 여러 차례 나타났다. 이번 상승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최근 조정 또한 5EMA 부근에서 마무리된 뒤 재차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볼린저밴드 상단을 다시 확장하는 국면에 진입해 있다.

 

다만 현재 위치는 과거와 비교해도 이평선과의 이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이미 볼린저밴드 상단을 크게 이탈한 상태이며 상승 속도 역시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두 달 연속 강한 확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구간에서는 추가 상승이 이어지더라도 변동성이 함께 확대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지금은 얼마나 더 오를지를 생각하기보다 현재 위치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대 수익보다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상승장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는 자신의 판단보다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기 쉽다. 모두가 상승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추가 매수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자산배분 투자자는 이런 시기에 오히려 한 걸음 물러서 현재 위치를 점검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포기하고 관심을 두지 않을 때 비중을 늘리고, 모두가 상승을 기대할 때는 비중을 점검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기 때문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시장이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꾸준히 차익실현과 리밸런싱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시장이 곧 하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상승하는 시장에서도 수익과 리스크를 함께 계산하고 있다는 점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상승 가능성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감수해야 할 위험도 함께 고려하는 일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상승장의 마지막까지 수익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고점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고점에 정확히 매도하는 능력이 아니라 고점 이후 조정이 시작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자산배분 역시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은 여전히 상승 추세 안에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시장의 방향을 단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과거와 비교하면 기대 수익보다 리스크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공격적으로 비중을 늘리기보다 기존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리밸런싱을 고민해야 할 시기다. 기대 수익과 리스크의 균형이 조금씩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본 칼럼에서 다룬 KOSPI 분석은 패시브 자산배분 투자자의 전략적 참고를 위해 작성되었으며, 실제 투자 시에는 시장을 충분히 분석하고 신중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본 분석을 레버리지 투자나 단기 트레이딩 매매의 기준으로 삼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코스피 상승장, 지금은 어디쯤 와 있을까

코스피 1만 포인트라는 숫자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분위기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AI 관련 반도체 업종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평소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코스피 이야기를 꺼내고 있다. 시장은 상승하고 있고 투자자들의 기대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지수가 신고가 부근까지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차익실현과 리밸런싱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대다수 개인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해서 곧바로 고점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버블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모두가 조정보다 상승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는 참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코스피는 높은 기대 속에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상승장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특히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아 사실상 AI 반도체 사이클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최근 강세 역시 국내 경기보다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코스피를 분석할 때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낯설지만 가까운 행정법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롭게 집필위원으로 합류해 「법률칼럼」을 연재하게 된 변호사 손정구입니다. 저는 2011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의료법과 의료행정법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이어오면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행정법 전공), 현재는 변호사와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약 15년 동안 봉직의를 거쳐 1인 치과 대표원장, 2인 공동대표원장 등 다양한 형태의 치과 운영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법률적 관점에서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자세로, 치과 진료 현장과 밀접한 법률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 보겠습니다. “행정법은 무엇을 하는 법인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형사·민사법은 익숙하지만 행정법은 다소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행정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주체와 국민 사이의 법률관계를 규율하는 법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의료 분야를 예로 들면 의료기관의 개설부터 운영, 지도·감독, 그리고 폐업에 이르기까지 보건소와 각종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