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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일자리 전망 ‘맑음’, 핵심동력은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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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2025~2035 일자리 전망’ 공개
개원비용 증가·경쟁심화는 부정요인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향후 10년간 치과의사 일자리가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정부기관의 종합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치과의료 관련 직군의 일자리는 △초고령사회 진입 △미용·웰빙 관심 확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공통적인 호재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3D프린터와 구강스캐너, CAD/CAM, AI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도입 수준과 대면 서비스의 대체 불가능 여부에 따라 직군별 고용 성장세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는 연평균 1.9%와 1.6%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치과기공사는 공정 자동화의 영향으로 ‘현 수준 유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치과의사 향후 10년간 일자리 전망 ‘다소 증가’

긍정요인-고령화, 부정요인-디지털·개원가 경쟁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치과의사의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감률은 +1.9%다. 이는 연평균 증감률 1~2% 이하 구간인 ‘다소 증가’로 지난 2021~2023년 조사 당시 ‘증가(2% 초과)’ 전망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보고서에서는 치과의사 일자리를 지탱할 가장 강력한 증가요인으로 ‘고령화에 따른 치과치료 수요 증대’를 꼽았다. 노년층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임플란트, 틀니, 치주질환 관리 등 필수 치과치료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구강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치료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예방 및 관리 차원의 치과 서비스 수요를 창출, 치과의사 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의 성장도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외국인에게 한국은 합리적 비용으로 임플란트와 교정 등 고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로 여겨지며, 치과의사의 고용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치과진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치과의사 고용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정적 요인도 존재한다. 먼저 디지털 덴티스트리 확산이 치과의사 일자리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진료 효율성은 극대화될 수 있으나, 치과의사 1인당 진료할 수 있는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매년 신규 치과의사 배출로 인한 대도시 중심의 개원비용 증가와 치열한 환자 유치 경쟁, 저출산에 따른 소아환자 감소 등도 치과의사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선정됐다.

 

치과기공사 향후 10년 일자리 전망 ‘현 수준 유지’

긍정요인-심미보철 수요 확대, 부정요인-디지털

치과기공사의 향후 10년간 일자리 취업자 수 증감률은 +0.8%로 ‘현 수준 유지’ 단계로 분류됐다. 이는 2021~2023년 조사 당시 ‘다소 증가(1~2% 이하)’에서 한 단계 하향된 결과다.

 

먼저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임플란트와 틀니 등 보철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심미적 개선을 위한 교정치료와 라미네이트 등 심미보철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치과기공사 일자리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은 고령층의 임플란트 치료 접근성을 높여 잠재 수요를 실제 치료로 전환시키며, 치과기공사의 안정적 고용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3D프린터, 구강스캐너, CAD/CAM 등 디지털 기술 도입은 제작 공정의 자동화를 촉진시켜 인력 수요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 속에서도 첨단기술을 다루며 맞춤형 임상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치과기공사는 오히려 고부가가치 인력으로 자리매김해 일자리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치과위생사 향후 일자리 전망 ‘다소 증가’

긍정요인-예방 정책, 부정요인-보조업무 간소화

치과위생사의 향후 10년간 일자리 취업자 수 증감률은 +1.6%로 ‘다소 증가’ 단계로 분류됐다. 이는 2021~2023년 조사 당시와 동일한 결과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치과위생사 일자리 증가의 긍정요인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임플란트, 틀니, 치주관리 수요 증가 △건강·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한 스케일링, 미백, 교정 등 예방 및 심미적 치과 서비스 확대 등을 꼽았다. 또한 국가 구강보건정책이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스케일링 보험 적용과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추진 역시 치과위생사의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치과위생사의 경우 일자리 전망을 악화시키는 눈에 띄는 부정요인이 없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AI 기술은 일부 진료보조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으나, 환자와 직접 소통하며 예방 처치를 수행하는 치과위생사의 핵심적인 역할까지 대체하기는 어려워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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