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동 발 공급 측면 인플레이션 압력의 영향으로 앞으로 유가와 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중동 전쟁 확전과 공급 발 인플레이션 압력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중동전쟁은 예멘과 이란까지 확전되고 있다. 세계 핵심 교역항로인 홍해와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분쟁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중동 발 물류 공급망 대란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부터 예맨 후티 반군과 분쟁이 일어난 홍해사태로 인해 전세계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는 희망봉 항로로 우회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운송기간 연장과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후티 반군 공격이 시작된 작년 11월 이후 2024년 2월 기준 2배 가까이 올랐다. 위 차트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그래프다. 2020년에 코로나 위기로 인한 짧은 경기침체가 지난 후 2020년 12월부터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문제가 생기면서 운임지수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이후 운임지수는 2022년 1월 정점에 이른다. 2021년 1월 당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치부했던 시기로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잘 발전해왔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경제적 성과에 국가경쟁력은 크게 높아졌다고 하겠지만, 치과계 현실과 미래를 이야기하라고 하면 오히려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져 마치 벼랑에라도 선 듯 크게 변화해버린 개원환경에 당황하고 만다. 국민 인구는 정체인데, 치과의사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치과 개원의들의 경제적 보람은 작아지는 반면, 늘어만 가는 행정업무와 높아져 가는 노동 관련 요구조건, 그리고 악성 구인난에 춤추는 불법 광고와 상업주의의 만연에 이르기까지 개원환경은 더 어두워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SNS상 부정확한 임상정보로 치료과정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치료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다가 치료비 문제로 따지고 억지 주장을 해대는 사람을 만나기라도 하면, 원장으로서는 그동안 누적된 피로감으로 밝고 건강한 모습, 명랑한 지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 의사단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고 있다. ‘의대 증원 반대’ 피켓을 들고 “의료시스템 붕괴·교육의 질 하락·국민건강권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복지국가의 완성이라는 기치로 현실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는 정부의 방침이나 전국 균등한 의료서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그만둔 전공의들과 본인의 미래를 포기하며 휴학계를 제출하고 휴학한 의대생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딸이고 가족이다. 정부는 법정최고형 등을 운운하며 미복귀자들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조치를 시사하고 주동자 구속수사 원칙 등 겁박을 계속하는 등 우리나라 의료계를 떠받치고 있는 전공의와 의료계의 미래인 휴학생을 소중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있다. 정부가 매일 쏟아내는 보도는 2,000명이라는 숫자에만 집착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몇 명이고 휴학한 학생이 몇 명이라는 숫자로 이들을 지칭한다. 본인의 미래를 포기한 이들도 소중한 자식들이자 주변 사람들의 자랑이었다. 누구네 아이가 공부를 잘해 의대에 입학했다는 자랑을 안 들어 본 국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 “걔가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어”라고 자랑하던 그 누군가의 자식이자 조카인 그들과 지금 사직하고 휴학한 그들은 같은 사람이다. 주 80시간, 연속근무 36시간을 감내하고 있던 전공의들은 전공의특별법 제정 이후에도 말도 안 되는 근무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알고 있을 것이다. 소중한 자식들이 병원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환경이 아닌,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면서
아침에 눈을 뜨니 사방이 어둑하다. 흐린 날씨에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밤 저녁 뉴스에서 며칠간 겨울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들으며 약간 귀에 거슬렸다. 입추가 지났고 어제가 우수인 지금 내리는 비는 겨울비가 아니고 봄비라 해야 옳기 때문이다. 비록 아직 두꺼운 겨울 패딩을 벗지 못했지만, 절기상으로 봄이다. 우수는 봄이 시작되는 입춘과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 사이 절기로 눈이 녹아 비로 온다는 의미에서 우수다. 봄비는 국어사전에 ‘봄철에 오는 비. 특히 조용히 가늘게 오는 비를 이른다’고 정의돼 있다. 지금 창밖에는 봄비의 특징처럼 고즈넉한 분위기에 조용히 비가 내리고 있다. 역시 겨울비가 아니고 봄비가 맞다. 물론 앞으로 한 두 번의 꽃샘추위는 남아있겠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처럼 서서히 봄기운이 돌며 초목에 싹이 트고 먼 산에서부터 초록빛이 올라올 것이다. 24절기는 베이징, 허베이, 텐징 지역인 중국의 황하강 이북인 화북 지역에서 시작됐다. 강을 끼고 넓은 평야 지대이기 때문에 문명의 발상지가 된 곳이다. 24절기는 한반도가 아닌 황하 기준이기 때문에 조금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하루 이틀 차이로 무시할 만하다. 이는 지금
Acropolis 2024 / Greece DJI Mavic 3 | 24㎜ | F3.5 | 1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높은 도시’라는 뜻의 그리스를 대표하는 곳,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한 신전과 성벽을 보니 옛 그리스 신화의 영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았다. 하늘에서 바라본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의 모습을 담았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2018년 여름 우리 사회 전체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가로수길 모 치과 원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였다. 2018년 초 투명교정 치료 중인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자 한국소비자원은 ‘투명교정 주의보’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투명교정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민원이나 소송이 급증했던 이 치과는 환자가 급감했고, 급기야 직원들의 급여를 주지 않아 의료진들이 그만두자 진료를 축소하다가 폐업하기에 이른 바 있다. 하지만 급격히 규모를 줄여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상황임에도 마지막까지 환자들에게 선납 치료비를 완납하도록 유도한 사실이 공론화되면서 강남경찰서에 고소가 빗발치게 되었고, 강남경찰서는 ‘사기’ 죄가 명기된 고소장 양식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바 있다. 당시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집행부는 조성욱 법제이사를 주축으로 한 TF를 발족하여, 보건복지부, 식약처, 보건소, 경찰 등과 공동대응에 나섰다. 한편 KBS, SBS 등 주요 언론은 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치과가 투명교정 재료를 중국에서 수입하여 반도체 웨이퍼 혹은 원단을 자르는 공장에서 투명교정용 레진처럼 잘라 사용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Poseidon Temple 2024 / Greece DJI Mavic 3 | 70㎜ | F3.4 | 1/25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아테네 시내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수니온 곶’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바다 끝 언덕에 세워진 신전을 볼 수 있다. 아테네 시내에 있는 많은 신전도 아름답지만, 바다를 배경으로 2000년 이상 보존되온 포세이돈 신전의 웅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대한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윤동주.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특유의 감수성과 삶에 대한 고뇌, 그리고 독립에 대한 소망이 서려 있는 작품들로 한국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다. 1945년 2월 16일, 광복을 6개월 앞두고 윤동주 시인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7세였다. 사인은 뇌내출혈로, 20대인 시인이 높은 혈압으로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급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흔하다고 할 수는 없다. 오촌 당숙 윤영춘이 윤동주의 시신을 거두러 후쿠오카 형무소에 들를 당시 송몽규를 면회했는데 “동주와 나는 계속 주사를 맞고 있어요. 그 주사가 어떠한 주사인지는 모릅니다”라고 말하였고, 이후 같은 주사를 맞은 송몽규도 한 달도 안 되어 사망하였다. 영화 ‘동주’에서 잘 나타난 것처럼 윤동주와 송몽규는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 한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평생의 친구이자 숙명의 경쟁자였던 두 사람의 성격은 매우 달랐다. 송몽규는 하고 싶은 말만 하고, 하고 싶은 일은 일단 저지르고 보는 사람이었던 반면 윤동주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이었다. 윤동주는 몰래몰래 계속 시를 썼지만 차마 발표는 하지 못했다.
본지 이수형 논설위원의 빙모상을 전합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 빈소 : 안양메트로병원장례식장 2층 특2호 ■ 발인 : 2월 23일(금) 오전 9시
최근 정부는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증가시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의료계는 강한 반대를 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의사가 부족할 것이란 이유를 들었지만, 객관적인 설득력이 부족하다. 의대 증원 계획은 소아청소년과(소청과)가 문을 닫으면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의료 기피과 문제 해결방법으로 과거 군사정권이 강제적으로 의대 수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방법을 답습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 걱정이 앞선다. 영화 <서울의 봄>처럼 쿠데타에 성공한 군사정권은 국민적인 인기를 얻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의대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의대를 늘려서 의사 수가 많아지면 의료수가가 낮아질 것이란 단순한 생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때처럼 의사 수를 증가시키면 소청과를 포함한 기피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단순한 사고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문제의 시작은 2017년 12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사망사건이다. 검찰은 의사 4명과 간호사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고 게다가 이들 중 일부를 구속까지 했다. 최종 결과는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선고된 사건이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의료사고가 높은
오늘은 경기침체 이후 공급 쇼크 인플레이션으로 도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월 FOMC 전후 자산시장 반응 지난주 미국 증시는 2023년 11월 FOMC에서 연준의 pivot 발언으로 인해 가파른 상승을 이어오며 큰 조정 없이 신고가 경신에 성공했다. 2024년 상반기에 유동성 위기로 인해 미국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었다. 지난 기고에서 다룬 것처럼 2023년 3월 은행위기 이후로 연준의 지급준비금의 역레포(RRP) 잔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는데 모두 소진될 전망이었고, 작년 3월 보유자산의 미국채 손실 실현을 막기 위해 긴급하게 도입된 미국은행들의 BTFP(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 Bank Term Funding Program) 역시 3월에 만기가 도래하고 있었다. 마침 RP 금리까지 변동성이 커지며 3월 전후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었다(지난 금리사이클에서도 RP 금리 발작 이후 완적긴축을 긴급하게 종료한 적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월 31일 FOMC 성명서가 발표됐다. 성명서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다’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언급
역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중 치과계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 중에 한 분을 꼽으라면 감히 이기택 회장님을 추천하고 싶다. 당시 집행부 일원으로 함께 회무를 수행했던 필자의 자의적인 평가일지 모르겠지만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제23대와 제24대 치협 집행부를 이끌어 가신 이기택 협회장님에 대해 그분의 카리스마와 뚝심으로 치과계에 남긴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치과의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치협 역사상 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한 유일한 회장으로,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치과계 르네상스라는 기치 아래 강력한 리더십으로 여러 의약단체를 이끌면서 치과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의협 외 의약단체장들의 지원 속에 그동안 의사 출신이 주로 독식하던 국시원 이사장까지 쟁취(?)하면서 외국치대 졸업자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여 치과의사 수급에 숨통이 트이게 했고,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아 상대가치 수가제도와 수가계약제를 최초로 시행하도록 하여 치과보험수가 현실화와 함께 스케일링 완전급여화 등 개원가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서울대치과병원 독립법인화 추진, 구강보건의료연구원 설립, 복지부 구강보건과 부활, 세계치과의사연맹
얼마 전 국회의원 피습 사건 피의자인 중학생은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받은 뒤 정신 의료기관에 응급입원 조치되었다. 응급입원 기한이 종료된 이후에는 보호 입원으로 전환하였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신건강 위기학생 관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수준이 심각하다는 우려와 함께 학교 내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 국회의원을 습격한 중학생도 학교에서 주위와 갈등이 심했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와 조울증 소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러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대처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학부모는 아이에 대한 정신과 진단이나 치료 기록이 남는 것을 원치 않아 전문적인 치료 및 상담기관에 학생이 연계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정신장애 미성년자 범죄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교실 내 안전도 보장받기 힘들어질 수 있다. 결국, 교육부도 3월부터 ‘마음 EASY 검사’를 도입하여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치유, 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 연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마음 EASY 검사는 37개 문항으로, 정신
The Moment 2023 / NYC Nikon Z8 | 24㎜ | F5.6 | 1/4sec | ISO-64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 빌딩, 도심 속 건물의 아름다움을 내려볼 수 있는 한 육교 위에 섰다. 노란색 택시를 프레임 속에 담고 싶었지만 통행량이 너무 많았던 이곳. 하지만 어느 순간 도로를 가로지르는 한 대의 차만이 지나가면서 궤적을 남겼고, 가을 속 하나의 순간이 완성되었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