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과 프로듀싱은 내 인생의 stress-bearing area" 프로듀서이자 래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딧(LADEAT)이 지난해 9월 싱글 앨범 ‘아츠이’를 발표했다. ‘아츠이’는 △늘 그렇게-바보같이(2015) △LADEAT 2nd Album-주경야랩(2016) △LADEAT 3rd Album-랩수성가(2019) 등에 이어 새롭게 선보인 앨범이다. 라딧이 직접 가사를 쓰고, 작•편곡을 했으며 락키(Rocky)가 피처링에 참여해 호흡을 맞췄다. “올해 여름 너무나 더웠지. 말투마다 짜증이 막 섞였지. 감정 조절 안 되는 건 멍청이. 8년 개원 지겨워져 병영이”라는 가사에서 엿볼 수 있듯 라딧은 개원 8년차인 치과의사 정형성 원장(울산 니즈연합치과)이다. “음악이 본업이다. 그런데 본업으로 돈 벌기가 어려워 부업으로 치과를 하고 있다”며 사뭇 진지한 농담을 던지는 정형성 원장. 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랩과 프로듀싱은 내 인생의 stress-bearing area”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치과진료만큼 음악을 사랑한다. 아니, 음악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진료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프로듀싱에 집중하는 그의 모습은
최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크게 주목받으며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치과계도 예외는 아닌데,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시작된 치의학과 4차 산업의 만남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진단과 같은 실제임상에 접목되며 그 무한한 가능성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치과교정과 전문의이자 진단분석용 인공지능 프로그램 ‘WebCeph’의 개발자인 김예현 원장을 통해 인공지능 도입으로 인한 치과진료의 변화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얼마 전,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여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한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만큼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가 향후 미래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주제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란 인간이 지닌 지적 능력의 전체 또는 일부를 인공적으로 구현한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이것은 인간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최근 각광을 받게 된 이유는 딥러닝 또는 심층신경망 기술의 발전, 그리고 이 기술을 구현한 ‘알파고
오랜만에 소개팅이 들어왔다. 이미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한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 과분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만나기도 전에 그녀와의 황홀한 미래를 꿈꾸던 중 문득 고민이 생겼다. 어디서 만나 무엇을 하면 그녀의 환심을 살 수 있을까? 다시 그녀의 계정을 뒤져본다. 아뿔싸! 여기도 저기도 와인 마시는 모습이 포착. 이게 웬일. 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나로서는, 그녀와 친한 술이 천군만마의 우군! 그러나 환호도 잠시, 가끔 이러저런 자리에서 마셔본 적은 있으나, 와인을 제대로 알고 마신적은 없다. 영화에서 보던 장면을 떠올리면서 폼을 잡아보거나, 그냥 친구들과 편하게 막잔에 따라서 마시는 정도다. 그렇다고 처음 만나는 날부터 내가 좋아하는 소맥폭탄주를 권할 용기는 나지 않는다. 단기 속성 과정으로라도 공부를 해야겠다. 관련 책도 몇 권 사고, 인터넷 전문 블로그도 열심히 찾아보기로 한다. 술은 술과 문화를 동반한다 각각의 술은 고유 문화를 동반한다. 그리고 이에 따른 음주매너와 마시는 방법 또한 다르다. 특정 문화권의 커뮤니티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술문화, 음식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몸에 익도록 습득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특히나 최근엔 와인문화가 국내에
지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은 누구일까? 매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는 단체가 있다.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활동국가를 최대 30개국으로 한정 컨선월드와이드는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활동국가를 최대 30개국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것이 다른 단체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일반적으로 인도주의단체나 구호단체가 특정 국가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실시하면, 생명을 살리는 단계에서 나아가 복구와 재건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 이에 구호 활동이 10년 이상 장기화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활동국가들이 계속 늘어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지원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단체가 집중하려는 미션과는 간극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컨선월드와이드는 매년 세계기아지수 등 내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국가에서의 활동 종료 여부를 판단한다. 그 결과로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우간다, 탄자니아 등 기아 문제가 개선된 국가의 사업은 과감히 종료했으며, 시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등 환경이 더 어렵고 접근이 쉽지
Prologue 어린 시절 하굣길에 일부러 동네 수족관 앞을 지나가며 보던 광경이다. 필자의 어린 영혼을 빼앗겨 한참을 보고 있었던 일명 ‘거북이탑’이다. 처음 본 거북이라는 생명체의 모습은 너무도 특이하고, 귀엽고, 강렬했다. 그 후부터 필자는 거북이와 쭉 함께해왔다. 학창시절에는 별명으로, 또 현재는 직접 사육하면서…. 지금부터 필자의 반려동물 ‘거북’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거북이가 주인을 알아봐?”, “집에 오면 반겨주긴 해?”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 일부 몇 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거북은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대신 집에 들어오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가까이 가면 반겨주고, 사육장 안에서는 필자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따라다닌다. 밥을 줄 거라고 기대해서다. 물론 종에 따라, 개체에 따라 이런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이라 하면 개와 고양이처럼 쓰다듬고 안고 정서적인 교감을 할 수 있는 동물들만 반려동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식물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듯이 거북에겐 개, 고양이와 식물 그 중간 어디쯤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붉은귀 거북 필자가 어릴 때 제일 먼저 키웠던 거북은 ‘청거북’이다. 영어로 ‘Red-eare
동안(童顏)을 직역하면 ‘어린아이의 얼굴’을 뜻하며, 더 넓게는 ‘나이든 사람의 어린아이 같은 얼굴’을 의미한다. 동안 피부는 맑고 깨끗하며 잡티가 없는 피부,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 얼굴살의 처짐이 없는 피부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피부관리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각질의 상태가 건강해야 한다. 또한 피부표면의 적당한 수분과 매끈하고 부드러운 탄력, 적절한 모공 크기와 고른 톤, 윤기와 광택은 건강한 피부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천연 재료를 이용한 피부 및 헤어관리는 피부와 모발 등 신체적 건강과 더불어, 천연 재료로 직접 제품을 만들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힐링감을 부여하고 심신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주의사항* • 알레르기가 있는 재료는 피한다. • 팩이나 비누를 만드는 재료는 신선해야 한다. •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긴다. • 사용하기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밑에 테스트를 한다. • 만든 후 바로 사용하고 2~3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비타민이 풍부해 미백에 좋은 귤비누, 보습에 좋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꿀팩 만드는 방법과 카테킨 성분이 수렴과 진정 작용을
처음에는 꼭대기가 빤히 보이는 높이 300미터짜리 사막 모래산이 동네 언덕쯤으로 만만해 보였다. 허나 가까이 서서 눈앞을 막아선, 말 그대로 ‘모래의 산’을 올라타려니 주저할 만큼 급경사의 위압감이 느껴졌다. 일행 네 명 중 두 명은 모래산의 시작점에서 이미 등반을 포기하고 모래밭 놀이를 하기로 목표를 전환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물통을 하나씩 뒷주머니에 차고 한 걸음씩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세 걸음 오르면 두 걸음 반을 되미끄러지기를 반복 또 반복, 숨은 이미 헉헉대는데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겨우 십여 미터…. 더 큰 문제는 모래산의 경사도가 점점 심해져 기어코 눈앞에 거대한 모래벽이 나타났다는 것! 미끄러지지 않으려 기를 쓰고 아등바등하는 중이던 내 옆을 지나 하산하던 외국인 아가씨가 쓱~ 웃으며 한 마디 건넨다. “배를 모래벽에 붙이고 납작하게 네 발로 기어….” 선행자의 가르침은 역시 옳다. 그리 하니 조금 수월하다. 확실히 덜 미끄러진다. 그러나 여전히 악전고투. 스무 번쯤 손과 발을 모래에 찍어 고정하듯 기어오른 다음 몸을 뒤집어 모래벽에 등을 기대 헉헉대며 쉰다. 그리고 그 동작을 끝도 없이 반복한다. 그 사이 같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몇 해 전 개봉했던 영화 ‘킹스맨 : 시크릿에이전트’에서 나온 말이다. 현대사회에서 매너가 얼마나 중요한 개념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말이다. 특히 전통적인 산업경제에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들을 창출했다. 이로 인해 서비스매너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금융, 법률, 의료, 교육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됐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업종에서의 서비스매너는 기업 이미지, 수익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이에 기업들은 경영전략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진심 어린 서비스 마인드를 지니는 것이 필요하다. 서비스 마케팅에는 ‘MOT(Moment of Truth)’라는 용어가 있다. MOT의 본래 의미는 투우경기에서 소의 급소를 찌르는 결정적인 순간을 말한다. 즉, 서비스에서 고객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기업의 어떤 일면과 접촉을 하게 되는 그 순간을 ‘MOT’라고 한다. 특히 대면서비스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이러한 접점에서 이뤄지는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의 접촉도가 높은 서비스는 주로 고객이 서비스
7살 되던 해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이후 사랑했던 남자에게도 버림받아, 미혼모로 어린 아들을 키우며 술집을 근근이 운영해 살아가는 여자가 있다. 그런 그녀가 한 남자를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그는 매일같이 그녀에게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참 멋지고 고운 사람”, “사랑받을 만한, 반드시 행복해질 사람”이라고 말하고, 또 말한다. 그녀는 처음에는 내 옷이 아닌 것을 입은 양 어색해하지만 조금씩 ‘그래,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일지 몰라’라는 희망이 들기 시작하고, 그 생각은 점차 확신에 이른다. 그렇게 이전과는 다르게 나를 바라보고, 나의 목소리를 내어보고 싶은 힘이 그녀 안에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는 최근 방영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따뜻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동백의 성장 드라마 같은 이 작품은 누군가를 만나 그 관계에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우리가 얼마나 달라지고 변화할 수 있는지, 특히나 나 자신을 얼마만큼 더 사랑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제는 일상용어처럼 자주 사용되는 ‘자존감(self-esteem)’이란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존중하고 사랑하는지’를 말한다. ‘자존감이 어떻게 획득되고 발현되는가?’라
탈모에 대한 글을 부탁받고 한때 탈모로 고통받았던 날들이 떠올랐다. 탈모란 발병 후 알아채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알아챈 다음부터는 진행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며, 치료 속도는 너무나 느린 질환이다. 한때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약을 먹고, 바르고, 이 정도로 충분치 않아서 가발을 써보기도 했던 필자 역시 그 고통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이에 교과서적인 탈모의 정의부터 원인 및 치료 방법, 그리고 개인적인 치료 후기까지 다뤄보고자 한다. 탈모증이란? 탈모증이란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모발은 생명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미용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이외에도 자외선 차단, 머리 보호 등의 기능이 있다. 모발은 모낭이라고 하는 곳에서 만들어지며 각 모낭은 주기적으로 활동과 정지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모발의 경우 26여년의 성장기(생장기)와 2~4주간의 퇴행기를 거쳐 3~4개월 정도 휴식기에 들어간다. 각 모낭은 일생 동안 10~20회의 모낭 성장주기를 갖게 된다. 정상인의 경우 머리카락 수는 약 10만개며, 한 달 평균 약 1cm 성장한다. 보통 머리카락의 85~90%는 성장기에 있고 나이를 먹음에 따라 성장기
매일 아침 출근 전 TV를 켜면, 정보프로그램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퇴근 후 저녁시간에도 마찬가지다. 요즘 우리는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의 홍수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와 인터넷, 신문,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 이것도 좋아보이고, 저것도 좋아보이고 다 먹어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건강기능 식품 중에서 뭘 먹어야 할지, 매스컴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효능이 좋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나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어떻게 선별해 먹어야 할지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필자도 TV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보가 나오면 유심히 보게 된다. 그런데 새싹보리, 석류, 보이차, 시서스, 보스웰리아, 콜라겐, 크릴오일, 루테인, 유산균 등의 섭취 사례와 효능을 소개하는 건강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채널을 돌리면 홈쇼핑에서 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건강기능식품 소개와 판매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사료된다. 동시 다발적으로 한 가지 건강기능 식품을 소개하고나면, 그것이 여기저기서 판매되고, 유행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면 또 새로운 건강기능
최근 들어 글로벌 정세와 투자환경은 과거와 다르게 매우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모두가 놀랄만한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매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변화란 누군가에게는 위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 요인이다. 기존의 제조업과 오프라인 기반의 구경제는 모바일과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회사들에게 존재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이미 회사의 가치를 나타내는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관점에서 보면 유니콘 기업1 들의 신경제가 오프라인기반의 구경제를 넘어선지 오래다. 후자의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익규모가 아직도 더 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작년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우버의 시가총액은 현대기아차의 시가총액을 추월하였다. FAANG2 이라 불리며 나스닥 랠리를 주도하는 구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페이스북 같은 유니콘 기업들은 10년 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글로벌 슈퍼스타가 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성공투자를 위한 필수 과제다. 최근 들어 애플의 시가총액이 한국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우리 나라의 전체상장기업가치가 애플 하나만도 못하다는 얘기다. 또한 최근 사우디 아람코가 상장하면서 애플은 아람코에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3년 전 서울시치과의사회 공보이사를 맡으면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좋을까라는 생각으로 즐거운치과생활 편집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첫 호를 만들면서 우리가 기획한 내용이 책자로 엮여 나온다는 사실에 너무 보람차고 뿌듯했습니다. 다른 편집위원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렇게 한 호 한 호 만들면서 처음의 어색함은 온 데 간 데 없고, 적극적인 의견개진으로 편집회의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졌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즐거운치과생활에 몇 가지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즐거운치과생활 온라인판을 만들어 잡지 컨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는 컨텐츠와 관련된 음악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적극 사용한 점입니다. QR코드의 적용은 해당 컨텐츠를 더욱 실감나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외에도 편집위원 모두가 치과에만 국한되기 보다는 가급적 최신 트렌드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은 편집인으로서 매우 만족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 모든 변화들은 즐거운치과생활 편집위원들로부터 나온 아이디어였습니다. 서로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편집회의를 진행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6권의 즐거운치과생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나의 필살 레시피, 그리고 햇살 아래 부딪치는 와인 한 잔” New Ways to be a Delicious Life 여행도 먹방, TV도 먹방인 시대. 스타 셰프들이 연예인급 관심을 받으며 선망의 대상이 되다 보니, 대통령이나 의사가 되고 싶다던 초등학생들도 이젠 셰프가 되고 싶어 한다. 주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요리는 어느새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이들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우리는‘요리를 하는 사람’에 대한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필살 레시피가 하나쯤은 있는 것이 좋다. 연애를 하고, 친구를 사귀고, 사업상 인맥을 넓히는 데에도 유리하다. 미혼인 그냥 남자와 앞치마 휙 두르고 근사한 요리를 한두 가지 뚝딱 해낼 줄 아는 남자의 매력 차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부어라 마셔라 하던 모임의 트렌드도 요즘엔 가벼운 와인과 함께 미식을 즐기는 것으로 대세가 변화된지 이미 오래다. 값비싼 레스토랑 음식값, 와인값 걱정없이 집에서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와인을 준비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쉽고 간단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소스에 스파게티면을 대충 비벼내는 것 말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아름다운 선율이 먼저 인사를 건넨다. 귓가에 스미는 클래식 음악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치과에 왔다는 사실도 잠시 잊게 된다. 마음의 힐링을 선물하는 이곳이 얼마 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보철과를 은퇴한 한동후 명예교수의 공간이다. 그저 음악이 좋아 시작했던 덴탈 오케스트라 활동은 이제 한동후 명예교수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그의 클래식 사랑은 바이올린을 전공한 외삼촌의 영향을 어렸을 때부터 받으며 자란 덕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주위에 악기를 하는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있어서 취미 삼아 같이 모여 연습도 하고 실내악 합주도 하는 기회를 가지다 보니 생활 속에서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 대학 입학 당시에는 치대 오케스트라가 생기기 전임에도 고교 동문 선배들 덕분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찬조 출연 뿐만 아니라 현악 합주단 (string ensemble)을 조직해 연주 활동도 했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역시 매우 드물었던 시절이었는데, 때마침 서울치대에서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같이 연주 활동을 하자는 제의가 들어와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그의 오케스트라 활동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