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은 과연 우리 치과의사들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박창진 원장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수 없이 던지고 있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설명하면 될까?” 이런 물음이 그가 환자상담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한 것이다. 교정을 전공한 박 원장은 무엇보다 환자의 변화될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도구가 필요했다. 첫 번째 도구는 ‘입’이다. “치과의사가 아무리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설명을 해도, 신뢰감은 높일 수 있을지언정, 정확한 의사전달은…, 글쎄?”라는 박 원장, 그는 또한 “일반적으로 많이 쓰고 있는 임상 케이스 사진은 생각보다 환자들의 치료동의율에 많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는 “모형을 가지고 하는 상담법도 형식에 그치거나 오히려 환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며 “이런 고민 끝에 3D 에니메이션을 이용한 환자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애초에 일반 PC용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 프로그램이 지난 2011년 말 모바일에 탑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다시 탈바꿈한 것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Tx-Simulator’이다.박 원장이 “치과의사
“불황기 치과, 이제 제대로 경영에 뛰어들 시기가 왔다” 이수옥 원장이 말하는 ‘제대로 된 치과 경영’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해답은 그리 어렵지 않다. 원장 스스로 몇 가지 지식을 가지고 경영자로서의 마인드를 가지면 해결할 수 있다. 적어도 ‘동네치과’에서는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수옥 원장은 “남에게 맡기지 말고, 대충 짐작하지 말고, 내 손으로 경영을 잡을 때”라고 거듭 강조한다.이수옥 원장은 몇 해 전부터 이성복 교수(경희치대) 등과 함께 보철 관련 연수회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임상 세미나에서 그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자신이 개원의인만큼 임상 세미나 또한 개원의 눈높이에 맞는 핵심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이제 그는 ‘치과경영’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려고 한다. 오는 20일 신원덴탈 세미나실에서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원장은 “호황기 때의 경영법만으로는 더 이상 지금의 불황을 탈출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불황기에 적합한 경영법을 적용해야 할 시점인 만큼 슬림경영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불황기 경영법을 제시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슬림경영’은 이 원장이 다년간 자신의
“지난 36년간 치과의사로서 살면서 언제나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세미나는 언제나 나에게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는 일종의 각성제 역할을 해주었다.”이동주 교수가 세미나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세미나를 진행함으로써 치과의사로서의 자신을 정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세미나를 해오고 있는 이 교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 해를 세미나로 시작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이 교수는 오는 10일부터 올해 첫‘이동주교정연구회’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이 몇 번째인지, 몇 번째 기수인지를 가늠하기도 힘들다. 하물며 지금까지 몇 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는지는 더욱 헤아리기가 어렵다. 이 교수는“연구회를 만들고 지난 30년간 교정 세미나를 진행하는 동안 매회 세미나에만 집중을 했다”며 “연구회를 조직화하고 그룹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었지만, 세미나를 하는 본래 목적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렇듯 이동주교정연구회 교정세미나는 순수 교정스터디그룹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임플란트 세미나가 비교적 줄어들고 교정세미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 교수는“최근 몇 년간 세미나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이 진행
지난 10월, 국내 최초의 4년제 치위생학과로 창립해 10주년을 맞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 사무실 앞에 금빛 흉상이 들어섰다. 낯선 얼굴의 주인공은 바로 ‘치위생의 아버지’ Dr. Fones. 치위생계 인사의 흉상이 건립된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김종열 명예교수(연세치대)는 “치과위생사를 구강보건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으로 구상, 양성했던 Dr. Fones의 정신을 기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진일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진은 양질의 교육으로 예비 치과위생사들을 ‘Four handed Dentistry’의 능률을 실현할 전문 인력으로 키워내고, 학생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경험하며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공부하는 치과위생사’로 성장해야 한다는 제언이었다. 김 교수가 이렇듯 치위생계에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과거 연세치대 내에 2년제 치위생과 수련과정이 신설됐을 당시 자문을 맡아 강의스케줄 등 교육 프로그램의 체계화에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담당 교수로서 직접 교육에 나섰던 그다. ‘손발이 잘 맞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실용적이며 감각적인 교육과 훈
김병호 원장(웃는내일치과)은 “교정의사가 된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누구에게든 100% 만족스러운 직장, 직업은 있을 수 없다지만 김 원장만큼은 그 명제에서 벗어나있는 듯했다. “환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교정치료의 경우 의사도, 환자도 어느 치료보다도 길고 힘든 여정을 걸어야 하지만 함께 노력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 마주치는 눈빛 속에서 만족과 기쁨을 읽을 때, 나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는 이유를 덧붙이는 김 원장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1999년 개원 이래 13년간 ‘수술교정’이라는 한 우물만 파 온 김 원장이다. “환자에게 희망과 행복을 찾아준다”는 소개글이 눈에 띄는 웃는내일치과는 그런 김 원장의 든든한 디딤돌이 돼줬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교정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었다. 김 원장의 간절한 소망은 ‘웃는내일치과 학술집담회’로 발현됐다.매 해 교정계에서 이슈가 됐던 주제, 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스스로도 궁금했던 주제를 선정해 여러 전문가와 함께하는 연구와 논의의 장을 만들었다. 근래에는 타 진료과목, 이를테면 치주과나 구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은 “치과의사, 치주과, 개원가를 선택한 데에 후회는 없느냐”는 질문에 절레절레, 고개를 내저었다. “처음에는 드라마틱한 BeforeAfter를 자랑하는 구강외과, 보철과, 교정과가 멋져 보였다”는 김 원장은 “그러나 본과 3학년 당시 원내생 실습을 하면서 치주과가 굉장히 많은, 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건강한 잇몸이 건강한 치아를 지탱하고, 나아가 국민구강건강의 기본이자 핵심이 된다는‘진리’를 앞세워 “치주만큼 재미있고 멋진 것은 없다”고 단언하는 그의 얼굴이 무척이나 즐거워보였다. “개원가에서 치주 진료에 몰두하는 것이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환자들도 노고를 알아주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오해”라며 “환자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통해 치주 처치의 중요성을 알려주면 전반적인 치료 동의율도 높아지고 전체 환자 풀을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말에도 확신이 서려있었다. 치주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었다. 치주과의 ‘샛별’ 연자로 떠오른 김 원장은 신흥이 주관한 ‘四人四色 실전 치주 연수회’의 6회 코스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다시금 주목받았다. 치주환자의 치료계획 수립 및 기구
류재준 교수(고대안산병원 보철과)가 인터뷰 장소로 선택한 곳은 병원 내 치기공실이었다. 분진이 날리는 좁고 어둑한 분위기를 떠올리며 치기공실로 들어선 기자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환한 햇볕이 쏟아지는 큰 창문 아래 청결하고 쾌적한 시설까지, 여느 교수연구실 못지않은 내부에는 잔잔한 음악까지 흐르고 있었다. “정말 좋지 않으냐”며 웃음을 띤 류 교수는 “모 병원 치기공실에 들렀다가 밝고 깨끗한 환경에 감탄해 벤치마킹에 나선 것”이라며 “치과기공사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일했으면 하는 바람은 물론이고, 밝고 예쁜 곳에서 즐겁게 일을 해야 양질의 기공물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고 남다른 치기공실 인테리어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렇듯 예쁘고 튼튼한 기공물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남다른 류 교수는 ‘심미보철’계의 대표 연자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금값 상승과 맞물리며 치과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신소재 ‘지르코니아’에 지극한 관심을 쏟는 중이다. 지난달 2일에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임플란트학회에 초청 연자로 나서 한국 내 지르코니아 열풍에 대한 지견을 펼치기도 했다. 그렇다면 류 교수가 그리는 지르코니아의 청사진은 뭘까. 류
이의석 교수(고대구로병원 구강외과)는 자신감보다는 꼼꼼함을, 순발력보다는 우직함을, 노하우보다는 원칙을 진정한 의술의 요건으로 꼽았다. “주어진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하며 정해진 답보다는 옳은 답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의사의 모습”이라는 말을 할 때는 두 눈이 ‘반짝’ 빛났다. 최전방이라 해도 무방한 의과대학병원 구강외과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환자들과 마주하며 갈고 닦은 소명의식도 ‘반짝’ 빛이 났다.지난 2010년 4개 임상치의학대학원의 공동학술제에서 ‘Bone grafting of the floor of the maxillary sinus’를 주제로 연단에 섰던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반가울 소식이다. 이 교수는 오는 12월 9일 강남성모병원에서 열리는 5개 임상치의학대학원 공동학술제를 다시 찾는다. 2년의 시간 동안 이 교수 역시 탁월한 의술과 올곧은 마인드를 갖춘 최고의 연자로 거듭났다. 그런 그가 선택한 주제는 바로 ‘임플란트 후유증 해결하기’. 임플란트는 잘 심는 것보다 유지관리를 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대전제 하에서 개원의들을 괴롭히는 합병증과 후유증, 그 중에서도 ‘난케이스’만을 골라 다시 풀어본다는 포부다. 다양한 합병증과 후유증에
최재갑 교수(경북치대 구강내과)는 치과대학에 입학해 치과의사가 된 것, 구강내과학을 전공한 것, 아내와 결혼한 것을 인생에서 만난 3가지 행운으로 꼽았다. 老교수가 지나온 삶의 ‘행운’으로 회고하는 3가지 중 2가지가 그가 선택한 직업이며 전공이라니, 소명의식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다. 처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나는 매력적인 연자가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던 최 교수였다. “구강내과학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기 분야가 아닌데다 강의 내용도 이론에 무게를 두고 있어 대중의 관심을 사기는 힘들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안면통증, 측두하악장애, 구강점막질환, 구강운동장애, 수면무호흡증, 미각장애 등 ‘가지 않는 길’을 꾸준히 걸어온 그의 소신과 열정이 매력 포인트가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한구강내과학회장,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장, 대한레이저치의학회장, 한국치의학교육협의회장,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장 등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는 ‘구강내과학의 대부’ 최 교수가 가장 좋아하는 연제는 △측두하악장애의 감별 진단과 내과적 치료 △신경병변성 통증의 발생기전과 약물치료 △수면무호흡증의 발생기전과 치과적 치료다. 이론과 임상을 적절히 배합
치과계에서 손동석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치과)만큼 한 우물을, 그것도 ‘매우 열심히’ 파는 연자가 또 있을까 싶다. 임플란트학계의 올림픽이라 해도 무방한 ICOI World Congress의 제28차 조직위원장에 빛나는 손 교수는 자타공인 ‘임플란트 홀릭’이다. 탁상 달력에 빼곡이 들어찬 강연 일정에는 ‘임플란트’가 가득하다. 국내보다 미국, 베트남, 인도, 이란 등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떨치며 한국의 임플란트 시술 능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려온 그다. 2007년부터 시작한 초음파 연수회는 일본 내에서 ‘명품 세미나’라는 입소문을 타고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600명이 넘는 일본치과의사가 다녀갔고, 개중에는 5번이나 강연을 들은 이들도 허다하다는 전언이다. 2개월에 한 번 열리는 연수회가 매번 성황을 이루는 것도 모자라 내년 3월까지 신청자가 ‘풀’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올 하반기에는 (주)거인씨앤아이와 함께 한 짐머 유저 세미나로 국내에서의 인기를 새삼 실감했다. 임플란트 관련 강연이 예전만큼 많은 청중을 동원하고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하지만 ‘나는 왜!! Sinus와 GBR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가’ 제하의 손 교수의 강연은 달랐다.
“모두가 하는 이야기, 모두가 아는 이야기보다는 한 발 앞선 새롭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는 팽준영 교수(강북삼성병원 구강외과)는 치과계의 ‘얼리어답터’다. 국제 학술연구단체인 AOCMF의 주최로 지난 13~14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열린 ‘Advances Workshop on Navigation and Computer Assisted Surgery’ 워크숍에서도 GPS 시스템을 차용한 내비게이션 수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팽 교수는 “내비게이션 수술은 종양, 골절, 선천성 기형, 턱관절 및 악안면부 수술에 특히 효과적”이라며 안정성과 정확성을 강조했다. “종합병원에 있다 보니 구강암 등 특수하고 심각한 상태의 환자들을 주로 보게 된다”며 “위험한 수술을 감행해야할 때 수술 부위를 미리 확인하고 좌표를 잡아 최소한의 절개로 최단시간에 수술을 마칠 수 있어 술자도 환자도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한 팽 교수는 “내비게이션 수술의 경우 적용 대상이 넓지 않고, 비용 대비 효율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의미가 있는데다 분명한 적용 대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술 개발의 의의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승규 원장(미지플러스치과)은 ‘심미’ 분야에서 단연 돋보이는 연자다.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또 환자의 입장에서 심미와 기능의 조화를 논하는 이 원장의 강연에는 “기능에 치중할 것이냐, 심미를 우선할 것이냐를 두고 딜레마에 빠져있었는데 덕분에 해방구를 찾은 것 같다”는 호평이 쏟아진다. 이 원장 역시 “심미실전보철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도록 의사와 환자의 각기 다른 입장을 고려하고 배려한 실용적인 강연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강연을 들은 이들이 임상에서 맞닥뜨리는 선택의 기로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그 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심미 보철의 성공 기준을 “심미와 기능의 공생”으로 설명했다. 기능적이라 함은 이성적이며 객관적인 것, 반대로 심미적이라 함은 감성적이며 주관적인 것이다 보니 이 둘의 공생을 유도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원장은 “심미적이면서도 기능적인 치과치료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분히 교과서적인 답이라는 것은 알지만 장기적인 예후를 고려해 기능 회복에 무게를 두면서도 환자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는 심미성을 보강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의견이다. ‘라미네이트’의 경우만 보더라도 치과 전문
이영규 교수(서울아산병원 치주과)는 치주과 교수로써 환자들의 잇몸건강을 챙기는 기쁨과 뿌듯함을 말하다 이내 “하지만 수가 문제 등으로 치주 치료에만 전념할 수 없는 개원가 후배들을 생각하면 미안할 따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계획’에 따라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을 놓고도 “스케일링까지 보험이 된다면 치주과에서 행하는 모든 치료가 보험의 테두리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국민구강건강에 일조하는 것도 좋고 국가 시책에 부응하는 것도 좋지만 치주과의 숨통도 터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쉬워했다.이 교수는 “1983년이나 2012년 현재나, 잇몸수술 수가의 변동이 거의 없다고 한다면 믿을 수 있겠느냐”며 “불균형적인 보험제도의 개선은 필수”라고 누차 강조했다. 우리나라만큼 ‘스케일링’이라는 용어의 인지도가 높은 나라도 흔치 않지만 그러한 스케일링이 주가 되는 치주과에 대한 지원이 이처럼 부족한 나라 또한 흔치 않다는 것이 이 교수의 의견이다. “굳이 외국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10명 중 9명에 달하는 국내 치주질환 환자 빈도를 고려했을 때 이들의 치료를 담당하는 치주과 의사들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부
김의성 교수(연세치대 보존과)는 “엔도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는 우리나라만큼 치과 의료보험체계가 만족스러운 나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하는 의미 있고 어려운 시술이 턱없이 낮은 수가에 발목이 잡힌 현실을 에둘러 표현한 것. 미국 유펜치대에서 수련을 받던 당시 엔도에 대한 미국 치과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억하는 김 교수에게는 아쉬울 법도 한 현실이다. MTA가 재조명되고 있고 엔도 세미나도 조금씩 세를 확장하는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도에 열의를 쏟는 개원의를 찾기란 쉽지 않다. 지난달 열린 엔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한 원장이 질의에 앞서 “우리 치과에서는 엔도만 전문으로 하고 있다”고 하자 청중들이 일제히 뒤를 돌아보며 탄성을 내뱉을 정도였다. 김 교수도 이러한 현실을 실감하고 있었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낮은 수가 때문에 엔도에 쉽사리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문제요, 그렇게 멀리하다보니 엔도가 정답인 케이스를 만나도 지식과 실력이 부족해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못하는 것이 두 번째 문제, 결국 발치에 이르러 임플란트를 식립하고도 엔도에 관심을 갖고 다시금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세
박원배 원장(박원배치과)에게서는 완숙한 여유가 느껴졌다. ‘경험’과 ‘노하우’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연자가 또 있을까. 임플란트와 만난 지 어느덧 20년이다. 약관의 세월을 함께 한 임플란트에의 자신감과 책임감,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박 원장을 만났다. 지난 7월, 박 원장이 오랜만에 본인의 이름을 내건 세미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개원가의 관심을 모았다. ‘임플란트 이야기’를 부제로 거인씨앤아이(이하 거인)와 함께 ‘Dr.Park’s Master Class’를 연 것. 거인 측은 “유쾌하고도 진지한 박 원장의 강연에 앵콜 요청이 빗발쳤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강연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23일, 두 번째 임플란트 이야기가 공개됐다. “나를 따르라는 식의 일방적인 강연보다는 이런 방법도, 저런 방법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함께 왕도를 찾아가는 쌍방향적인 강연을 펼치고자 했다”는 박 원장의 스타일이 잘 먹혀든 모양이다. 오랜 경험을 살려 임플란트의 유지 및 관리 관련 강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박 원장의 지론은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는 5년이 지나봐야 안다”는 것. 장기적인 예후를 바탕으로 안정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