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치과신문 논설위원회가 지난 6일 간담회를 갖고, SIDEX 2020 개최에 대한 치협의 태도가 다소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논설위원들은 치과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치과계 곳곳의 사정을 꿰뚫고 있을 정도의 통찰력과 비판적 안목을 인정받아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김민겸 집행부 출범에 맞춰 치과신문 논설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용호, 박병기, 김현미, 이계형, 이경선, 정민호 위원이 참석해 치과계 발전을 위한 제언을 나눴다. 특히 SIDEX 2020가 개최를 얼마 남기지 않고 도마에 오르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을 당시, 치협의 태도가 상당 부분 아쉬웠다는 의견이 오고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논설위원은 “생활방역 체제로 확진자 수가 많지 않았던 지난달 초를 기준으로 본다면, SIDEX 2020에서 이뤄진 KF94마스크 필수 착용, 페이스쉴드와 라텍스 장갑 권고, 에어살균기 통과, 동선 파악을 위한 태그 등의 방역은 ‘기준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철저한 방역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다른 논설위원도 “서울지부가 SIDEX를 약 1년 전부터 준비하므로 코로나19 사태를 전혀 예
[치과신문_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기대와 우려가 교차됐던 SIDEX 2020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SIDEX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인 2주일이 지날 때까지도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그리고 SIDEX를 완성한 방역매뉴얼이 전시 및 학술대회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SIDEX 2020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었던 만큼 냉정한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SIDEX만 왜?” 행사 후에도 지워지지 않는 물음표 17회를 이어온 SIDEX. 매년 대한민국 치과계 최대 축제로 기록돼 온 SIDEX가 올해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연초부터 국내외를 강타한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었지만, 유독 SIDEX를 집중 겨냥한 이유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먼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이하 치산협)는 코로나19를 첫 번째 이유로 꺼내들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불참운동을 벌였다. 회원사에 소송을 통해서라도 위약금을 100% 돌려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독려했고 결과적으로 100개가 넘는 회원사가 이에 동참했다. 5월부터는 대규모 전시회들이 정상적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비의료인이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 명의로 개설한 의료기관에 지급된 요양급여비용을 전액 환수하는 것은 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대법관 민유숙)는 A씨가 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을 상대로 낸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3월 의료생협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했다. 이후 건보공단은 A씨가 비의료인이면서도 의료생협 명의를 빌려 실질적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했다며 요양급여비용을 환수 처분했다. A씨는 이 같은 청구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원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또한 원심 판단에 법리상 오해나 잘못이 없다고 해석했다. 대법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인의 면허나 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대여받아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한 것”이라며 “의료법 33조 2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 개설자인 비의료인 A씨에 대해 요양급여비용 전액을 징수하는 것 또한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국민건강보험법 제57조 1항은 속임수 등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신흥이 다음달 8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개원의를 위한 치주 단기 속성 코스, 치주 비타민’을 서울 신흥연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박정철 교수(단국치대)와 임현창 교수(경희치대)가 공동 집필한 스테디셀러 ‘치주비타민’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동명의 치주 세미나다. 기존의 세미나가 원데이 코스로 진행됐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2회에 걸쳐 치주의 핵심과 노하우를 전하는 단기 속성 코스로 진행된다. 1회차에는 치주질환 진단의 노하우와 예후 예측법, 치료계획, 그리고 외과적 술식의 디자인에 대해 다룬다. 2회차에서는 치주의 기본기와 큐렛 완벽 트레이닝 및 약물처방, 잇몸관리, 그리고 조직재생술식을 전할 예정이다. 박정철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치주의 진단, 치료계획, 비외과적·외과적 치료와 약물처방까지 임상가에게 당장 필요한 실전 꿀팁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흥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 추세에 따라 신흥연수센터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 세미나 방문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측정을 해야만 출입할 수 있다. 세미나 중에도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
서울시청과 맥락 최근 서울지역의 건축분야 화두는 맥락인 듯하다. 자하하디드(Zaha Hadid)의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 MVRDV의 서울로7017 등 이슈메이커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건축물들에 대한 공통적인 지적은 주변의 맥락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긴 600년 넘는 시간과 삶이 쌓여 있는 서울에 서양 관점의 현대건축물이 들어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일까.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마치 이제 살 만하니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 하는 자기합리화로 기회가 될 때마다 명품백 쇼핑하듯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들의 작품을 서울에 들이기 시작했다. 지불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홍보 효과가 좋으니 자연스럽게 대기업 사옥이나 미술관 아니면 공공건축물이 주요 대상이다. 그럼 한국 건축가들 작품은 어떨까? 공정한 경쟁을 위한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한 건축가 유걸의 서울시청은 이후 설계변경의 힘든 과정을 통해 완공되었는데 외국 건축가들 작품보다 더욱 인색한 평가의 대상이 됐다.1) 유리 파도의 쓰나미라거나 곤충의 눈이라는 등 비판 여론이 서울시청을 뒤덮는 듯하다. 건축물은 일단 지어지면 최소 몇십 년은 그 자리에 서 있다. 프랑스 작가 모파상은 에펠탑이 보기 싫다고 매일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이하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이 담배연기 및 뇌졸중, 당뇨병에 의해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질본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을 ACE2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폭하는데, 결국 ACE2가 많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내 침투과정에서 세포표면 ACE2가 감소돼 인체 내 안지오텐신2가 증가하고 혈압상승으로 이어져 병이 중증으로 진행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담배연기, 뇌졸중 및 당뇨병 환자 세포에서 ACE2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당뇨, 뇌졸중 등 기저질환자 및 흡연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던 원인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고, 금연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예방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질환 위험 요인인 뇌졸중, 담배연기 및 당뇨에 노출된 혈관 및 뇌 성상세포와 뇌 조직에서 나타난 변화를 분석했고, 그 결과 코로
[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제니튼(대표 권지영)이 지난 22일 본사에서 ‘제니튼 치카송 이벤트’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니튼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양치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치카송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젠트아이(대표 엄준영), 조유엔터테인먼트(대표 유주연)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치카송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영상 촬영 및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치카송 이벤트의 최우수상은 전주 만수초등학교 김보미 학생이, 우수상은 용인 상하초등학교 홍성린 학생, 장려상은 경산 하양꿈나무유치원 류아진 어린이가 수상했다. 제니튼 권지영 대표는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게 양치질 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길 바란다”며 “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상 온·오프라인 양치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과의사들이 만든 구강건강 전문기업 제니튼은 어린이 치약, 마더스 치약, 칫솔 등 구강건강 제품을 연구 및 개발, 판매하고 있다.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장명진·이하 KAOMI)가 지난 20일과 2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27회 KAOMI 종합학술대회 iAO2020(조직위원장 김남윤)’을 철저한 방역관리로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애초 3월에 개최예정이었던 iAO 2020은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부득이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대회 개최 직전까지도 개최여부에 대한 학회 내부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1년 이상 준비한 학술대회를 취소하기보다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학회 본연의 역할이라는 데 중지가 모인 것으로 보인다. KAOMI 장명진 회장은 “그동안 학술대회에 목마른 회원들에게 다채로운 강의로써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대단히 감사하고 앞으로 학회 본연의 역할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위축된 학술 세미나에 활로를 다시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돼 향후 임플란트 관련 학회로서 그리고 국내 최대의 학회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려운 때일수록 내실을 다져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살인이나 성폭력 등 강력범죄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고 징계 받은 의료인의 정보를 공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살인이나 성폭행, 강도, 인신매매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의 의료행위를 막고, 의료인이 해당범죄를 범한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한편, 범죄행위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공표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성폭행이나 살인을 저질러도 면허가 취소되지 않게 된 이유는 2000년 국민 의료이용 편의와 의료서비스 효율화를 이유로 면허 취소 기준이 의료법 위반에 한정하도록 법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현 의료법에서 면허 규제 대상 범죄는 낙태와 의료비 부당청구, 면허증 대여, 허위 진단서 작성 등 일부 범죄에만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죄와 중대한 의료사고를 내 면허정지나 면허취소가 되더라도 징계 의료인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같은 자리에서 간판만 바꿔 병원을 계속 운영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재취업하는 등 환자들이 범법 의료인에게 진료를 받게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특정강
보건소로부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이니 인강을 수강하고 보고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제2항에 의해 의료인은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이다. 근래 생각하기조차 싫어 글쓰기를 차일피일 미뤄왔던 주제가 하나 있다. 아동학대이다. 최근 발생한 창녕 아동학대 사건과 천안 아동학대 치사사건은 학대를 넘어 잔혹함에 사회적 주목을 받았다. 뉴스에 접하는 실상이 너무 참혹해 원인을 파악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모든 사건은 이유가 있고 동시에 발생하는 데에는 사회적인 문제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한 개인의 범죄 문제로만 넘기면 안 된다. 창녕과 천안 아이는 모두 아홉 살이다. 창녕 아이 엄마는 27세 친모이고, 천안 아이 엄마는 43세 동거모이다. 창녕 계부는 35세로 친모보다 여덟 살 많았고,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천안 친부는 아이가 9세인 것으로 미뤄보아 동거모보다는 상당히 어릴 것으로 유추된다. 아마도 이 두 가정에서 지배적인 권력(경제력, 나이 차 등)을 지닌 사람에 다른 사람은 방임하거나 동조한 형태라고 생각된다. 심리학에서 아동학대를 개인적인 정신병리적인 문제와 사회적으로 사회심리학적, 생태학적, 문화적인 요인 등으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의료 공공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긍정적으로 향상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8일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대응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민 중 40.4%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스스로 병원치료, 의료기관 방문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유는 병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52.9%),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 위험으로 인한 외출 자체(21.7%) 순이었다. 코로나19 정부대응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4%가 성공적이었다고 답했고, 동시에 그동안 국민의식이 성숙됐다는 데 84.5%가 동의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결과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의료인에 대한 인식, 의료 공공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향상됐다는 점이다. 먼저 의료인에 대한 인식은 사태 이전과 대비해 긍정적 변화가 79.4%로 그중에서도 매우 긍정적 변화가 25.1%로 상당한 개선이 됐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또한 의료서비스가 공적자원이라는
1925년 3월 22일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조선총독부 산하 경성부는 일본인 소학교의 아동구강치아 보건상태조사를 경성치과의사회와 실시했는데, 경성종로소학교에 조선인 1호 치과의사 함석태(咸錫泰)가 파견을 나가자 교장 편강희삼랑(片岡喜三 )이 구강검사를 거절하였다. 이에 경성치과의사회는 ‘조선인 치과의사라도 거부하는 것은 의사회의 위신과 상관되는 문제’라 여겨 역원회(役員會)를 열어 여러 토의 끝에 ‘경성부 학무계 주임’을 찾아 항의를 하였다. 이어 4월 3일자 ‘치과의사회 대분개’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경성치과의사회가 이 문제로 4월 2일 임시총회를 열자 함석태가 회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사표를 제출하였으나 회장 삼여경길(三呂敬吉)이 이를 즉시 반려하고, 교장이 치과의사회장에게 ‘조선인 치과의사를 배척한 문제를 절대 비밀로 해달라’는 일을 공표하고 당국에 적극적으로 항의를 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치과의사들은 심각한 차별을 받았으리라 생각하기 쉬운데 ‘경성치과의사회’의 이러한 반응은 적어도 ‘치과의사 단체’는 ‘치과의사’의 입장을 대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조선일보는 시평에서 이 사건을 두고 ‘일본인들의 기괴한 우월감’이라 한
나이 많은 막내가 들어온 다음날 31번 확진자가 나왔다. 그것도 우리집과 멀지않은 병원에서. 퇴근하는 길이 앰뷸런스와 경찰차들 그리고 취재진으로 엉망이다. 다음날 대학병원에 있는 후배로부터 확진자가 10명 이상이고 대학병원이 폐쇄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갑자기 신천지라는 낯선 단어가 모든 도시를 순식간에 점령해 버렸다. 수술이 예정된 다수의 환자로 부터 취소한다는 전화가 여러 통 있었다는 직원의 얘기를 들었고, 예정된 모든 모임이 취소됐다는 메시지도 여럿 받았다. 어쩌면 도시가 봉쇄될지도 모른다는 유언비어가 유령처럼 떠다녔다. 대구시민들은 분노하고 좌절했으며 결국엔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며칠 뒤 첫 사망자가 나오고, 두 번째 세 번째 사망자가 연이어 나왔다. 거리는 하루가 다르게 비어갔다. 도시를 들어오는 언저리에 전국에서 모인 119구급차가 즐비한 동영상을 보고 마음이 너무나 어지러워졌다. 마스크를 파는 대형마트 앞에 늘어선 사람들은 그 다음날 비가 와도 줄어들지를 않았고, 시민들은 또 한 번 좌절과 분노를 느꼈다. 휴진에 들어간 치과가 많아졌고, 내과를 하는 친구와 이비인후과를 하는 친구도 확진자가 다녀가서 자가격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보건소
본지 ‘오한솔 포토에세이’로 수준높은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 오한솔 작가(화순보건소 공보의)가 오늘(24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에 걸쳐 유튜브 라이브 강연을 진행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오한솔 작가의 강연 주제는 ‘여행사진 촬영법’. 누구나 한 번쯤은 제대로 배워보고 활용해보고 싶었던 여행사진 잘 찍는 방법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오한솔 작가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여행사진이며, 차별화된 높은 수준의 사진을 담기 어려운 분야 역시 여행사진이다”면서 “여행하면서 멋진 사진을 담는 방법에 대해 터득한 노하우를 2시간의 강의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화순군보건소에서 공보의로 활동하는 치과의사이기도 한 오한솔 작가는 두 번의 개인전을 선보이는 등 사진작가로서도 다양한 활동과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카메라 매거진’ 6월호 ‘탐나는 사진가’로 소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오한솔 작가의 ‘여행사진 촬영법’ 강연은 오늘 저녁 7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니콘이미징코리아’를 검색해 만나볼 수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