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오스템에 공개 토론 제안

2011.11.21 23:23:30 제470호

오스템, ‘토론보다 적절한 시기에 법적 절차 돌입’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 김인호·이하 네오)이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이하 오스템)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네오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스템이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자사 제품들을 카피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접 브리핑에 나선 네오 허영구 대표는 “SCRP Abutment를 필두로 SCA Kit, SLA Kit, CTI-mem 등 네오의 제품을 오스템 측이 그대로 카피해 출시하고 있다”며 “업계 관행상 비도덕적 행위로 비춰지는 무분별한 제품 카피를 치과계 1위 대기업이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네오측은 그간 오스템이 특허를 침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이 네오와 오스템의 제품을 잘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제품 구성 및 시술 방법까지 거의 유사하게 카피했다는 것.
이에 따라 네오는 오스템 측이 네오의 신제품들을 카피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현재 시판 중인 카피 제품의 제조 및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허영구 대표는 “오스템의 카피 제품들에 대해 특허 소송도 추진할 것이며, 특허 소송의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치과의사를 배심원으로 하는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카피가 계속된다면 혁신적 신기술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국내 치과계 업체들 간의 소모적인 분쟁만 발생할 것”이라며 “근시안적 시각에서 벗어나 국내 업체들 간 건전한 경쟁을 통한 치과 기자재 업계의 상생 발전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템은 네오의 공개 토론회 제안에 대해 법적인 절차가 아닌 다른 형태의 문제제기에는 대응할 방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오스템 관계자는 “토론회를 열어봤자 각 사의 입장만 설명하는 자리가 되지, 공신력 있는 결론이 나올 리 없다”며 “특허 침해 문제에 관해서는 적절한 시기를 조율해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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