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 중 대부분이 ‘모든 한약의 약효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해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이하 의협)는 한국갤럽을 통해 지난 3월 30~31일 이틀간 국민 1,010명을 대상으로 한약 관련 일반인 인식도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자의 76.4%가 ‘모든 한약의 약효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해 임상시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의협은 “이같은 국민 여론을 반영해 한약의 임상시험 의무화 정책을 수립해 즉각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문조사 결과 일반인들은 의약품과 달리 새로 개발된 한약은 동의보감과 같은 한의학 고서에 언급돼 있으면 임상시험이 면제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대부분 모르고 있는 것(86.5%)으로 나타났다.

의협 측은 “기존 한약도 약효와 안전성 검증을 위해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에 응답자 72.5%가 공감하고 있다”며 “기존 한약에 대해서도 임상시험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