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설계사 무더기 적발

2016.08.04 12:26:25 제692호

기록조작으로 보험금 128억원 타내

의사와 짜고 보험사기를 공모한 보험설계사들이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브로커가 개입하는 형태의 보험사기를 기획 조사한 결과, 보험사기 혐의가 짙은 보험설계사 104명과 손해사정법인 2곳을 적발하고, 이들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은 △장기입원 △수술 횟수 부풀리기 △허위 입원 △동시 입원 등의 수법으로 자신들이 끌어 모은 계약자들이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내도록 유도했다. 사례를 보면, 한 설계사가 모집한 보험 계약자들은 짧은 시기에 집중적으로 여러 보험에 가입했고, 이어 똑같은 질병으로 병원에서 장기 입원을 했다.


또 다른 설계사가 모집한 가입자 10명은 의학적으로 단기간에 여러 차례 받을 수 없는 수술을 한 병원에서 반복적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여러 보험에 가입하고서 2개 이상의 병원에 동시 입원한 것처럼 꾸며 입원보험금 5,000만원을 타낸 사례도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사기 혐의자들이 부당하게 타낸 보험금은 무려 128억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설계사가 보험 전문지식을 악용해 가입자와 사기를 공모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약자가 보험사기에 가담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접근하는 브로커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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