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13년, 재도약 확실한 발판 삼아

2016.10.31 17:38:03 제703호

CDC 2016, 정부세종컨벤션에 1,200여명 몰려

충북치과의사회(회장 이성규·이하 충북지부)가 5년만에 개최한 CDC 2016(조직위원장 곽인주)은 기존 대회와는 확실히 격이 달랐다. 중부권 치과의사회 국제종합학술대회, ‘CDC 2016’이 지난 22일과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중부권과 호남권이 두 해에 걸쳐 권역별학술대회를 치르고, 3년 만에 중부권 단독으로 다시 CDC를 개최한 것. CDC는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훈), 충남치과의사회(회장 박현수) 그리고 충북지부가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충북지부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12회 중부권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기본에서 미래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CDC 2016에는 1,100여명의 치과의사를 비롯해 총 1,2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회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CDC 2016 개최를 자축하는 전야제가 열려,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권태호 회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진행됐다. 특히 대전지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치과의사회를 비롯해 대만, 키르키즈스탄 등 해외 치과의사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충북지부 이성규 회장은 “지난 2003년 충남, 대전, 충북 3개 지부가 힘을 합해 준비한 CDC는 충청권 회원들의 만남의 장이자 작은 축제로 해를 거듭하면서 발전해 올해 12회를 맞이했다”며 “이번 CDC 2016은 행정복합도시인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처음으로 개최해 학술대회와 기자재전시회를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치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곽인주 조직위원장은 “이번 CDC는 작지만 알차고 풍성한 대회를 진행해왔던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개원의에게 꼭 필요한, 곧바로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실리적인 알찬 강좌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CDC 2016 국제종합학술대회 첫날은 김병준 前 교육부총리의 특강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진행된 지난 23일에는 총 4개 강연장에서 10개의 강연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CDC 2016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겸한 개막식이 펼쳐졌다.

 

학술 프로그램은 △소아치과 진료 영역 및 팁 △소아교정 △지르코니아 보철 △싱글 크라운 △치아와 치아주위조직 △구치교합의 이해 △치과건강보험 등이 다뤄졌다.

 

특히 오후에 진행된 ‘개원의의 행복한 임상을 위한 구치교합의 이해’를 주제로 다룬 조리라 교수(강릉원주치대)의 강연은 강연장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이에 앞서 진행된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의 ‘Full story about zirconia’ 강연 또한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돋보였다.

 

총 40개 업체가 120여개 부스를 차린 치과기자재전시회 역시 CDC가 실속있고 알찬 전시회라는 특징을 다시 확인 시켜주었다. 조직위 측은 참가자와 업체 모두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전시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비했고, 업체들 또한 만족한 모습이었다. 특히 특정 업체에 관람객이 쏠리기보다,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돼 소규모 업체 전시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고루 이어졌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인터뷰]  CDC 조직위원회

 

“CDC 변화를 모색하고 재도약 알리는 계기”

 

 

 

CDC 2016 둘째 날 이번 대회를 주관한 충북치과의사회 이성규 회장과 곽인주 조직위원장, 그리고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 이상훈 회장과 충남치과의사회 박현수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충북지부 이성규 회장은 “중부권의 경우 비교적 회원 수가 적기 때문에 CDC는 항상 규모에 맞게 효율적이고, 알찬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이번 충북지부 주관의 CDC는 처음으로 장소를 바꿔 전문 컨벤션에서 개최해, 처음 시도하는 만큼 우려도 많았지만, 조직위원회 구성원 및 모든 임원들이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줘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지부 이상훈 회장은 “이번 CDC를 준비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서포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이제는 우리 CDC도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고 생각했다”며 “구체적인 방향은 평가회 등을 통해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고 논의해야겠지만, 회원들이 원하는 학술대회, 전시회는 과연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CDC를 새롭게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충남지부 박현수 회장은 “우선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CDC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특히 그간 충북이나 충남의 경우 전문컨벤션센터의 부재로 대학 캠퍼스를 대여해 개최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CDC의 품격을 보다 높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CDC 곽인주 조직위원장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조건을 최대한 살려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대회를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의 참여 또한 매우 적극적이어서 CDC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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